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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kim
버려야 할 인생의 짐들
daekim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20여 년 동안 3차례 걸친 선교여행을 한다. 그 동안 그는 온갖 비난과 핍박과 고난을 당하며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겨야 했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그에 대한 질투심과 적개심에 불타는 유대인들은 “민중 선동죄”, “이단죄”, 그리고 “성전 모독죄”를 적용시켜 그를 체포한다. 그리고는 로마총독 벨릭스와 그의 후임자 베스도에게 압력을 가하여 바울을 죽이려 한다. 그들의 악랄한 계교는 실현되지 못한다.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받겠다고 베스도에게 청원하여 허락을 받기 때문이다. 바울이 로마행을 원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그를 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바울을 로마까지 호송할 책임을 받은 백부장 율리오가 화물선에 바울과 누가, 다른 죄수들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난다. 배가 침몰할 지경이 되자 선장은 밧줄로 선체를 둘러 감았고 돛을 내린다. 그래도 위기를 모면할 수 없게 되자 싣고 있던 화물을 바다에 던지고 나중에는 배의 장비까지 버린다. 이 배는 로마정부의 특별 지원과 지시에 따라 곡식을 로마로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기에 후에 상부의 심한 문책을 받을 각오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제티슨”(Jettison)이란 단어의 의미는 배나 비행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싣고 있던 것들을 내어버리는 것이다. 20세기 전 바울이 탔던 배는 풍랑을 이기기 위해 이 "제티슨"이란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난파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값진 화물들을 포기한 수송선이 수없이 많고 생명과 다름없는 무기와 연료까지 버린 전함들도 적지 않다. 긴급사태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여객기들도 항공유를 버리고, 전투기들도 적기를 만나면 기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보조연료탱크를 떼어버린다. 살기 위해 또 이기기 위해 "제티슨"을 해야만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숱한 선박들이 “제티슨"이란 방법을 써서 침몰의 위기를 벗어났고, 많은 항공기들이 위험한 고비를 벗어나거나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사나운 파도가 몰아치는 험한 바다를 노 저어 가는 우리들도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인생의 짐들을 던져 버려야 할 때가 많기만 하다. 악랄하면서도 강하고 간교한 악의 세력을 물리쳐야만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는 인생이란 경기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동력을 빼앗아 가는 욕망을 미련 없이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파탄 시키는 무거운 짐들을 버리기는커녕 더 많이 지기를 원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조국에서는 숱한 위정자들이 오만과 편견, 독선과 고집, 무지와 억지, 분노와 복수심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그들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병적인 집념을 버리지 못함은 물론 더 무거운 짐들을 지겠다고 욕심을 부림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네들이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달리며” 반만년을 지켜온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짐들을 속히 던져 버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야만 그들도 살고 우리의 조국도 세계 선진대열의 선두에 서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마음속 가득히 자리 잡은 악하고, 추하고, 부끄러운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깨끗이 털어 버려야 하리라. 미움과 시기와 질투, 이기는 게 정의요 성취가 곧 성공이라는 사고방식, 의리와 신의를 쓸모 없는 고철처럼 여기는 마음의 자세,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남들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극도의 이기심, 타인을 위한 봉사나 희생 같은 것들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가치관이라 여기는 생각들이 우리 인생을 좀먹고 이웃을 불행하게 만들고 사회를 혼란케 하는 무거운 짐들이라 믿는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힘들고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행운의 여신이 우리와 동행함으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의 앞날이 평탄하고 안락하며 원하는 인생의 열매를 맺을 수 있으려면 우리가 지고 가는 무겁고 필요 없는 인생의 짐들을 벗어버리는 결단과 용기가 우선되어야 하리라. 그래야만 험한 인생길을 헤쳐 나가며 설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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