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그 증상
길바닥이 깜박거린다
비 온 뒤라 정도가 심하다
간간이 고인 물에
주변 사물이 선명하게 다가선다
눈에는 전기가 오듯 밝아지니
빗물이 의문의 증세를 대변한다
가는 길은 언제나 익히 아는 길
깜박거릴 때마다
보일 듯 말듯한 여생의 길
생각하니 두렵기만 하다
멀뚱 멀뚱거리는 할머니
그제는 잘도 알아보시더니
모른 척 먼 산을 본다
삶이란 언제나 길 위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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