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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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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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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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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어네스트 헤밍웨이(3)

한국에서의 영화 시사평가

1. 개봉 시기와 영화관

영화는 미국 개봉(1957) 1 뒤인 1958 8 29일에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주요 상영관: 당시 서울의 일류 개봉관이었던 단성사에서 상영되었다. 단성사는 당시 한국 영화 상영의 메카이자 가장 유서 깊은 극장 하나였으므로, 이곳에서 개봉했다는 것은 영화가 당대 최고의 기대작이었음을 의미한다.

2. 당시의 인기와 사회적 분위기

195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 영화의 인기는 상당했다.

헤밍웨이 : 당시 한국 지식인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이 선풍적인 인기였다.하드보일드 문체와 잃은 세대' 허무주의는 전후 한국의 불안한 사회 분위기와 기묘하게 맞물려 공감을 얻었다.

에바 가드너와 타이론 파워의 위상: 주연 배우인 에바 가드너는 당시 한국 남성들에게 '관능의 여신'으로 통했고, 타이론 파워는 귀공자 같은 외모로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들의 출연 자체만으로도 극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국적인 서구 문화에 대한 동경: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한국에서 파리의 세련된 카페 문화와 스페인의 정열적인 투우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청각적 해방감을 선사했다. 특히 파리의 카페 사교 장면은 당시 모던 보이, 모던 걸을 자처하던 젊은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3. 당시의 평가

당시 신문 광고나 평론들을 보면 문학적 향기가 높은 대작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했다. 단순히 재미있는 영화를 넘어, 원작 소설의 깊이를 영상으로 옮긴 고품격 영화로 인식되었다. 비록 원작의 비극적인 색채가 강했지만, 대중들은 속에서 피어나는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사교 생활의 화려함에 열광했다.

 

 

 

필자가 국민학교 6학년 시절 누님이 단성사에서영화 관람후 에바가드너와 타이론 파워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영화를 본 20대초의 누님은 설래는 마음으로 극장입구에 설치한 나무난간을 통해 단성사를 들어갔을 것이다 시절 단성사는 종로의 상징이자 문화의 중심지였고 익선동 집에서 5분정도 걸리는 단성사 건물 정면에 걸려있는 타이론 파워와 에바가드너의 얼굴이 그려진  수제 대형 간판화는 지나가는 모든이들에게 낭만적인 관심사였다.

.

.

 

 

 

: 원작의 건조한 하드보일드 문체를 할리우드의 화려한 색채로 덧칠했으나, 밑바닥에는 여전히 지울 없는 인간적 유대와 사랑에 대한 갈망이 흐르는 수작.

 

 

캐나다에서 영국인 친구들의 일상적인 대화들처럼, 소설 인물들도 끊임없이 먹고, 마시고, 농담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가벼운 대화 밑바닥에는 전쟁이 남긴 지울 없는 상처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허무가 깔려 있다.

소설을 재편한다면 특히 말없는 슬픔(unspoken sadness)보다  진실한 사랑은 상대의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것으로 엮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sex) 단순한 쾌락이 아닌, 서로를 선택하고 결합하는 뇌의 고등 활동으로 해석할수 없을까. 즉 제이크의 신체결함이 두사람의 결합을 막는 벽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의 존재를 더 깊게 갈구하게 만드는 특별한 유대조건을 형성할수 도전과 성공으로.

 

 

재편 할수 있는 결말: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뇌와 영혼의 공명

 

1. 마드리드, 익숙한 호텔

브렛은 침대에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다. 그녀는 방금 페드로 로메로를 떠나보냈다. 젊고 건강한 육체를 가졌던 그였지만, 브렛의 영혼에 남아있는 깊은 멍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그때 문이 열리고 제이크가 들어온다.

2. 육체를 넘어선 뇌의 선택

제이크는 말없이 브렛의 곁에 앉는다. 예전 같으면 사람 사이에는 불가능한 육체적 관계에 대한 침묵의 절망이 흘렀겠지만, 이제 그들의 눈빛은 다르다.

브렛: "제이크, 로메로는 나를 소유하려 했어. 하지만 당신은 나를 이해하지. 속의 모든 뉴런이 당신의 목소리에만 반응해. 이건 단순한 본능이 아니야. 영혼이 당신을 선택한 거야."

제이크: "브렛, 전쟁이 몸의 일부를 앗아갔지만, 덕분에 나는 당신을 온전히 마음으로 읽는 법을 배웠어. 우리의 사랑은 물리적 결합 이상의 회로로 연결되어 있어. 시냅스는 오직 당신이라는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지."

3. 보완과 치유의 해피엔딩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제이크의 정서적 안정감은 브렛의 불안한 방랑벽을 잠재우고, 브렛의 생동감은 제이크의 냉소적인 내면을 밝힌다.

과거의 소설이 "우리는 "라며 각자의 길로 흩어졌다면, 현대적 재구성에서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조각을 맞춘 완벽한 퍼즐이 된다. 그들은 이상 술과 소모적인 사교 파티 뒤로 숨지 않는다.

4. 마지막 장면: 택시 안에서의 대화

사람은 택시를 타고 마드리드의 거리를 달린다. 창밖으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지만, 이상 공허하지 않다.

브렛: "제이크, 우리가 함께라면 정말 멋진 삶이 거야. 그렇지?"

제이크: (브렛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이미 시작됐어, 브렛. 우리의 뇌가 서로를 가장 완벽한 파트너로 인지했으니까. 이제 태양은 우리를 위해 떠오를 거야."

donyoo
유동환
425181
10311
2026-03-13
어네스트 헤밍웨이(2)

1926년 발간된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은 1차대전후 참혹한 전쟁을 경험한  잃은 세대(Lost Generation) 공허함과 방황을 가장 보여주는 작품이다. 필자가  40여년간 캐나다에서 만난 20여명의 영국인들과의 사교 생활에서 느껴지는 끊임없는 일상 대화와 모임의 분위기가 소설의 분위기 자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들의  일상대화중  제이크와 브렛의 가슴 아픈 연인 관계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요 인물 분석

인물

역할

성격 특징

제이크 반스 (Jake Barnes)

화자, 미국인 기자

전쟁 입은 부상으로 성적 능력을 상실. 브렛을 깊이 사랑하지만 육체적 결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고뇌하며, 혼란스러운 일행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려는 관찰자(어네스트 헤밍웨이)

브렛 애슐리 (Lady Brett Ashley)

영국 귀족 여성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이지만 내면은 공허하다. 제이크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망과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여러 남자와 관계를 맺으며 방황하는 인물.

로버트 (Robert Cohn)

유대인 작가, 복서 출신

일행 유일하게 전쟁을 겪지 않았다. 브렛에게 집착하며 낭만적 사랑을 믿지만, 결국 현실적이고 냉소적인 다른 일행들로부터 소외되고 공격받는다.

페드로 로메로 (Pedro Romero)

젊은 투우사

순수한 열정과 기술을 가진 인물로, 타락하고 공허한 잃은 세대 대비되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줄거리: "사랑하지만 함께할 없는 사람"

 

1. 파리의 권태와 소모적인 일상

제이크와 브렛을 포함한 일행은 1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서 의미 없는 술자리와 사교 모임을 전전한다. 제이크는 브렛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전쟁의 상흔인 신체적 결함 때문에 그녀에게 완전한 남자가 없다. 브렛 역시 제이크를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육체적 만족이 없는 관계를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다른 남자들과 염문을 뿌린다.

2. 스페인 팜플로나의 축제와 갈등

이들은 투우 축제를 즐기기 위해 스페인 팜플로나로 향한다. 축제의 열기 속에서 긴장감은 폭발한다.. 브렛을 추종하는 로버트 콘의 집착 그리고 브렛이 젊은 투우사 페드로 로메로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행 사이의 균형이 깨진다. 제이크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로메로) 이어지도록 돕는 비극적인 중개자 역할을 자처하며 깊은 자기혐오에 빠진다.

3. 축제의 , 그리고 허무한 자각

축제가 끝나고 일행은 뿔뿔이 흩어진다. 로메로와 떠났던 브렛은 결국 그를 떠나보내고 마드리드에서 제이크에게 구원 요청을 보낸다. 제이크는 다시 그녀에게 달려가지만, 사람이 택시 안에서 나누는 마지막 대화는 소설의 주제를 관통한다.

브렛: "제이크, 우리가 함께할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즐거웠을까(What a fine time we could have had)." 제이크: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좋지(Isn't it pretty to think so)?"

 

제이크와 브렛의 관계: 비극적 낭만

사람의 관계는 닿을 없는 평행선이다. 제이크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고 헌신하지만, 결코 그녀의 곁에 안착할 없다.

소설의 영화

1957 헨리 감독이 연출하고 타이론 파워(제이크 ), 에바 가드너(브렛 ) 주연을 맡은 영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원작의

잃은세대 허무함과 화려한 할리우드 시스템이 만난 독특한 결과물이다.

 

당시의 시사평가

 

호화 캐스팅과 시각적 풍요로움: 당시 비평가들은 영화의압도적인 시각적 미학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 기법으로 담아낸 스페인 팜플로나의 투우 축제와 프랑스 파리의 거리는 마치 관객이 자리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에바 가드너의 브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이라 불리던 에바 가드너는 원작의 파괴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브렛 애슐리를 완벽하게 시각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국적 정취: 전후 관객들에게 유럽의 낭만과 스페인의 열정을 대리 만족시켜 주는 여행 영화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었다.

원작의 '허무' vs 영화의 '낭만

 

가장 엇갈린 평가는 원작의 냉소적이고 건조한 영화가 얼마나 살렸느냐는 점이었다.

부드러워진 결말: 헤밍웨이의 소설이 "우리는 "라는 절망적 인식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1957 영화는 할리우드 황금기 특유의 낭만적 감수성으로 이를 다소 순화했다. '약점을 보완하는 사랑' 가능성을 엿볼 있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비판적 시각: 일부 평론가들은 주연 배우들의 실제 나이가 원작 캐릭터들에 비해 너무 많아(타이론 파워는 당시 40 초반), 전후 20 청년들의 방황이라는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에롤 플린의 재발견): 영화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지점 하나는 몰락한 귀족 마이크 캠벨 역을 맡은 에롤 플린 연기다.

그는 실제 자신의 삶처럼 알코올 중독과 파멸에 이른 남자를 처절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연기하여, 원작이 가진 상처 입은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가장 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사평가: 1957년작은 원작의 차가운 허무주의에 인간적인 온기를 불어넣으려 시도한 작품으로 평가할 있다.

영화 제이크와 브렛은 서로의 상처를 응시하며 고통을 함께 견뎌낸다. 이는 단순한 신체적 불구를 넘어,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유일한 안식처임을 뇌가 인지하고 선택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한국에서의 시사평가: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25088
10311
2026-03-06
어네스트 헤밍웨이(1)

어네스트 헤밍웨이(1)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간결하고 강렬한 문체인 '하드보일드(Hard-boiled)' 스타일을 개척한 인물이다. 그의 삶은 화려한 문학적 성취와는 대조적으로 가족 대대로 이어진 정신적, 신체적 질병의 비극이 얽혀 있었다.

 

1. 헤밍웨이의 주요 약력 저술

헤밍웨이는 1 세계 대전 참전 경험과 기자 활동을 바탕으로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남겼다.

초기 활동: 1917 토론토 스타 외신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1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에서 구급차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부상을 입었다. 경험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2. 가족 내력: 유전적 비극

헤밍웨이 가문에는 자살의 저주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정신적 질환과 자살의 역사가 반복되었다. 4대에 걸쳐 최소 5명의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버지(클라렌스): 1928 우울증과 당뇨병 등으로 고통받다 권총으로 자살했다. 이는 헤밍웨이에게 평생 지울 없는 상처와 죄책감을 남겼다.

형제: 여동생 우르술라와 남동생 레스터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후손: 그의 아들 그레고리는 양극성 장애를 앓았고, 손녀인 모델 마고 헤밍웨이 또한 우울증과 약물 중독 끝에 자살을 선택했다.

 

3. 정신이상과 치료 가능성: 혈색소침착증(Hemochromatosis)

헤밍웨이가 말년에 겪은 극심한 우울증, 망상, 성격 변화는 단순한 정신질환이 아닌 유전적 신체 질환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치료될 있었던 질병: 혈색소침착증

현대 의학자들은 헤밍웨이가 혈색소침착증) 앓았다고 분석한다.

질환의 특징: 체내에 철분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 췌장, 주요 장기를 파괴하는 유전병이다.

증상: 간경변, 당뇨병(헤밍웨이도 앓음)뿐만 아니라 심각한 우울증, 피로, 성격 변화 정신적 혼란 유발한다.

치료 가능성: 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주기적인 헌혈(사혈) 통해 철분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있는 질환이었다.

오진과 잘못된 치료

당시 의료진은 그의 신체적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정신과적 문제로만 접근했다. 그는 메이요 클리닉에 입원하여 수십 차례의전기충격요법(ECT) 받았으나, 이는 오히려 그의 기억력을 손상시키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앗아가는 부작용을 낳아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그는 퇴원 직후인 1961 7 2, 자신의 엽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헤밍웨이의 결혼과 작품들

그의 유명작품수는 장편 중장편 합해 약 80여권이 넘는다

 

그중 4편의 유명작품은 네명의여인들과 결혼생활을  통해 편집되었다.

 

첫번째 부인: 엘리자베스 해들리 리처드슨 (1921–1927)

부인 성격: 헤밍웨이보다 8 연상으로, 매우 헌신적이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이었다. 헤밍웨이가 가난한 무명 작가였던 시절, 그의 재능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첫사랑' 같은 존재다.

배경: 프랑스 파리. 해들리와 함께한 시절은 헤밍웨이에게 "날마다 축제" 같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전쟁의 허무를 문학으로 승화시키던 때였다.

주요작: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파리 거주 시절의 경험과 스페인 팜플로나의 소싸움 축제 경험이 녹아 있다.

결별 원인: 헤밍웨이가 해들리의 친구였던 폴린 파이퍼와 외도를 하면서 이혼하게 된다.

아들:(범비)

두번째 부인: . 폴린 파이퍼 (1927–1940)

부인 성격: 패션 잡지 보그 기자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 배경을 가진 세련되고 야심만만한 여성이었다. 지적이고 사교적이었으며, 헤밍웨이의 문학적 명성을 높이는 일조했다.

배경: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 폴린의 삼촌이 사준 저택에 머물며 대작들을 쏟아냈다. 시기 헤밍웨이는 낚시와 사냥 마초적인 취미에 몰입했다.

주요작: 《무기여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집필 시작).

결별 원인: 스페인 내전을 취재하러 갔다가 만난 마사 겔혼과 사랑에 빠지며 관계가 끝난다.

아들:패트릭, 그레고리(기기)

세번째부인:  마사 겔혼 (1940–1945)

부인 성격: 유명한 종군 기자이자 소설가였다. 명의 부인 가장 독립적이고 강인한 성격으로, 헤밍웨이의 그늘에 머물기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우선시했다. 헤밍웨이와 대등하게 맞서 싸웠던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배경: 쿠바 아바나 핀카 비히아 정착 초기. 스페인 내전 취재를 함께했던 경험이 작품의 뼈대가 되었다.

주요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완성 출간). 작품은 마사 겔혼에게 헌정되었다.

결별 원인: 서로의 강한 자아와 종군 취재 활동으로 인한 잦은 이별, 그리고 헤밍웨이가 자신보다 유명해진 마사에게 느낀 열등감 등이 겹치며 파탄에 이르렀다.

네번째 부인: 메리 웰시 (1946–1961)

부인 성격: 《타임》지의 기자 출신이었으나, 결혼 후에는 자신의 커리어를 접고 헤밍웨이의 조력자이자 간병인 역할을 자처했다. 헤밍웨이의 변덕과 말년의 정신적 질환을 끝까지 견뎌낸 인물이다.

배경: 쿠바 미국 아이다호 케첨. 헤밍웨이의 건강이 악화되고 노벨상을 수상하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주요작: 《노인과 바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 (사후 출간).

생의 마감: 1961 헤밍웨이가 자살할 곁을 지켰으며, 사후 그의 유작들을 정리하여 출판하는 평생을 바쳤다.

 

헤밍웨이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 믿었지만, 역설적으로 과정에서 많은 여성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24933
10311
2026-02-27
드라큘라와 트럼프

드라큘라와 트럼프

15세기 발라키아의 길목에는 적의 진격을 막기 위한 2만 개의 '꼬챙이'가 시신에 박혀 있었다. 블라드 3세는 육체의 고통을 전시해 공포를 통치 도구로 삼았다. 그로부터 500여년이 년이 지난 오늘, 현대의 정치 무대에는 물리적 꼬챙이 대신 기만이라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 난무한다. 관세라는 이름의 경제적 장벽, 그리고 사실을 왜곡하는 화려한 수사학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의 공포가 육신을 꿰뚫었다면, 현대의 기만은 미국민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세게인들의  불신과  경제적몰락 공포를 야기하고 있다.

드라큘라(Vlad 3 Dracula)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시대와 맥락이 전혀 다르지만, 강력한 지도자(Strongman)라는 이미지와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극명한 시각 차이에서 흥미로운 동질성(Parallels) 특이성(Differences) 발견할 있다.

 

1. 동질성 (Parallels): "질서와 수호자"

인물 모두 지지자들에게는 부패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수호자로 인식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치우는 지도자 (Drain the Swamp):

드라큘라: 당시 발라키아의 무능하고 부패한 보야르(귀족) 계급을 숙청하여 국가 기강을 바로 잡었다.

트럼프: 기존의 워싱턴 정치권(The Establishment) 늪으로 규정하고, 이를 척결하겠다는 대중주의적(Populist) 호소력을 가졌다.

외부 위협에 대한 강경 대응:

드라큘라: 거대 제국인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에 맞서 잔혹할 정도의 강경책을 써서 영토를 지켰다.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내세우며 외부 세력(불법 이민, 불공정 무역 )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겠다는 강한 전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공포와 논란을 활용한 심리전:

자신의 위엄과 힘을 과시함으로써 적에게 공포심을 주고, 지지자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극적인 통치 스타일 선호한다.

 

2. 특이성 (Differences): "수단과 환경의 차이"

인물의 차이점은 그들이 권력을 행사한 방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구분

드라큘라

트럼프

권력의 기반

세습적 군주 무력 정복

민주적 선거와 대중의 지지

집행 수단

물리적 폭력: 꼬챙이 형벌 극단적 처형

언어와 미디어: 소셜 미디어, 집회, 법적 대응

주요 상대

오스만 제국, 내부 배신 귀족

정치적 반대파, 주류 언론

역사적 유산

'흡혈귀' 괴담 vs '구국 영웅'

중국을 포함한 세계각국

현대 민주주의의 변곡점 vs 분열의 상징

 

3. 요약 분석

루마니아인들이 블라드 드라큘라 3세를 잔인하지만 필요했던 지도자로 평가하듯,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또한 그를 거칠지만 정체된 시스템을 바꿀 있는 유일한 인물로 본다.

반면, 반대파들에게 드라큘라가  굶주린 폭군이었고,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규범을 파괴하고 고립된 권위주의적 인물로 비춰진다.

결국 인물 모두 혼란의 시대에 나타난 강력한 구원자라는 서사를 공유하지만, 명은 중세의 칼과 꼬챙이, 다른 명과 그의추종자들은  현대의 미디어와 법률을 기만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특이성이다. 예를 들어 관세는 미국민이 내야되는 세금이고 미국과의 무역국들이 값싼 제품을 미국에 공급하는 사실을 미국의 경쟁력 상실로 보지않고 미국을 이용하는 불량국가라고 단정하는 허위성 유포와 비생산적은 물론  비인간적이고  무차별한 불법이민자 단속 색출을 들수 있다. 또한 미국의 국채를 관세로 탕감시킬수 있다는 허위성 유포를 빼놓을수 없다.

 

 

4.결국 미국국민은 언제  트럼프의 기만정책을 배척할수 있을까?

기만의 사슬을 끊는 유일한 열쇠

1일관된 폭력 vs 예측 불가능한 변덕

블라드의 공포는 '일관성' 있었다. 공포의 규칙을 알면 살아남을 길이라도 있었으나, 현대의 기만 정치는 예측 불가능성을 무기로 삼기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관세 폭탄과 허위 정보는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의 늪으로 빠뜨리며, 국민들로 하여금 합리적 판단보다는 지도자의 입만 바라보게 만드는 정신적 종속을 야기한다.

2. 기만 정책을 배척할 있는 시점

미국 국민이 기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시점은 역설적으로 기만이 가져온 청구서가 가정의 식탁 위에 도착할 때일 것이다.

관세가 상대국의 벌금이 아니라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임을 깨닫는 순간

국채 탕감이라는 감언이설이 결국 국가 신용도 하락과 물가 폭등으로 돌아올

비인간적인 색출 작용이 공동체의 도덕적 가치와 치안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때 가능하다.

이사실을 파악한 캐나다 카니(Mark Carney)수상은 서방세계 지도자들을 리드하며 트럼프와 여유있게 맞서고 있다.

3. 지식의 뗏목이 닿아야 종착지

그러나 고통을 겪고 나서야 깨닫는 것은 너무나 비용을 치러야 한다. 70% 깨어 있는 시민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엘리트의 위선이 아닌 객관적 진실로 받아들일 있는 용기와 옳바른 사고력과 생각,

독서를 통해 단기적 선동 뒤에 숨은 장기적 파멸을 읽어내는 통찰력

그리고 지도자의 애국심이 나를 따르라는 강요가 아닌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엄중한 요구가 필요하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의 기만정책을 배척하는 날은, 화려한 미디어의 서사가 멈추고 냉혹한 경제적 진실이 목소리를 높이는 날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기 전에 난관을 극복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국민 스스로가 지식의 뗏목에 올라타, 선동의 파도를 넘어 합리적 이성이라는 견고한 대지에 발을 내딛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집필 할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루마니안 여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donyoo
유동환
424629
10311
2026-02-10
블라드 드라큘라

블라드 드라큘라

 

1월초 병원 대기실에서 필자가 루마니아역사에 대한  킨들책을 읽고 있을때 옆에 앉았던 40대 중년 여인이 어깨넘어 책을  읽고 자기가 그곳에서 온 루마니아인이라고 상냥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마침 대목이 블라드 드라큘라에 대한 부분이라 흥미있다고 했더니 역사에 나온 드라큘라와 이소설을 각본하여 만든   공포영화의 흡혈귀 드라큘라는 틀리다고 웃음으로 반색을 했다.

그녀는 최근 루마니아 본국방문중 역사고적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산꼭대기에 있는 성벽 유적을 보여주면서그곳이 블라드가 실제로 방어 기지로 삼았던 포에나리 성(Poenari Fortress)이고

브란 성(Bran Castle)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블라드가 직접 통치하고 싸웠던 진정한 드라큘라의 성은 바로 그 험준한 포에나리 성이라고 하면서 블라드 드라큘라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블라드 드라큘라를 루메니안 영웅으로 추대 하는 자부심을 표현했다이로인해  필자는 곧 블라드 드라큘라역사책과   드라큘라 소설을 읽게되었다.

 

블라드 체페슈 (VLAD TEPES) 는 영어로 블라드 임페일러( VLAD  IMPALER)로 번역되며 한국어로 블라드 가시공으로  표현한다. 적을 꼬챙이 창을 꽂아 저자거리에 질서정연하게 진열하는 형벌을 내린 블라드 체페슈는 루마니아는 물론 중세기 유럽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본명은 블라드 드라큘라 3( VLAD 3 DRACULEA) 로 알려젔다. 드라큘라는 용(DRAGON)이란 뜻이다.

 

1. 블라드 체페슈의 생애와 역사적 배경

블라드가 살았던 15세기 발라키아 공국(현재의 루마니아 남부) 팽창하는 오스만 제국 서구 기독교 세력 사이의 최전방이었다. 루마니아는 로마멸망의 뒤를 있는 로마의 국명을 채택하여 루미니안인들의  자존심을 불러 일으켰다.

 

연도

주요 사건

내용

1431

탄생

 

트란실바니아 시기쇼아라아에서 드라쿨 2(Dracul, ) 기사의 아들로 탄생.

1442

오스만 볼모 생활

 

아버지의 충성 서약을 위해 동생 라두와 함께 오스만 제국에 인질로 압송. 이때 오스만의 고문 방식과 군사 전략을 습득.

1448

1 통치

 

헝가리의 지원으로 잠시 왕위에 올랐으나 만에 축출됨.

1456~1462

2 통치 (전성기)

 

자신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내부 귀족(보야르)들을 숙청하고 오스만에 정면으로 대항.

1462

망명 투옥

오스만의 대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쳤으나 친동생 라두의 배신으로 헝가리에 투옥됨.

1476

3 통치 전사

복위 직후 전투 사망. 그의 머리는 소금에 절여져 콘스탄티노플로 보내짐.

 

2. '꼬챙이 형벌' 잔혹한 연대기

블라드는 단순히 잔인해서가 아니라, 심리전의 수단으로 꼬챙이(Impalement) 사용했다.

전시 방법과 기술

잔혹한 정밀함: 희생자의 주요장기를 건들이지 않고수직으로 둥근 꼬챙이로 몸통에  꽂아 최장 3 동안 극심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게 하였다.

수직 전시: 꼬챙이를 땅에 박아 시신을 높이 세웠다. 이는 멀리서도 보이게 하여 공포를 극대화했다.주로 성입구주변과 저자거리에 또는 귀족 만찬 연회 장소에 질서정연하게 진열했다.

주요 사건 대상

1457~1459 (보야르 귀족 숙청): 자신과 아버지를 배신한 귀족들을 연회에 초대하여 남녀노소 불문하고 꼬챙이에 꽂았다. (3 규모)

1459 (브라쇼브 상인 숙청): 조세를 거부하는 독일계 상인 30,000명가량을 처형하여 시장에 전시했다.

1462 (타르고비슈테의 ):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발라키아를 침공했을 , 입구에 20,000명의 오스만 포로들을 꼬챙이에 꽂아 전시했다. 술탄조차 '시체의 ' 보고 경악하여 퇴군을 고민했을 정도였다.

목적

국가 내부 기강: 부패한 귀족과 범죄자들을 처벌하여 절대적인 질서를 확립. (당시 길거리에 황금 잔을 두어도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다는 일화가 유명함)

비대칭 심리전: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오스만 군대에게 공포심을 심어주어 스스로 물러나게 .

 

3. 루마니아인들의 시각: 괴물인가, 영웅인가?

루마니아 내에서 블라드의 평가는 서구의 드라큘라 백작과는 전혀 다르다.

민족의 수호자: 루마니아인들에게 그는 오스만 이슬람 세력의 침공으로부터 기독교 문명과 루마니아 영토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다.

정의로운 군주: 비록 잔인했지만, 부패한 귀족들을 척결하고 법질서를 세운 '강력하고 공정한 지도자' 기억된다.

소설에 대한 반감: 런던에서 1897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 루마니아의 역사적 인물을 흡혈귀로 묘사한 것과 1992년 드라큘라영화로 전계계인들의 공포영화에 비교하는 사실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 루마니아인들에게  블라드 드라큘라는 피를 빠는 괴물이 아니라 피로써 나라를 지킨 왕이다.

donyoo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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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0
서머싯 몸 면도날 ( The Razer’s Edge) (1)

면도날(1944년발행,320 ) 작가 자신인 서머싯 몸이 관찰자이자 해설자로 등장하여, 1 세계대전 래리 대럴(Larry Darrell)이라는 젊은 미국인 남자가 삶의 의미와 영적 깨달음을 찾아 떠나는 구도(求道)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소설은 인간의 둘레, 달과 6펜스에 이어 서머싯 몸 3대 장편소설로 많은 독자들이 여운을 남기게 한다.

 

소설을 동기와 배경

서머싯 몸은 소설을 통해 당대의 물질주의적 가치관에 대한 비판과 영적인 탐구의 중요성을 탐색하고자 했다.

배경: 소설이 집필된 시기는 2 세계대전 중이었지만, 이야기는 1 세계대전 직후부터 시작된다. 전쟁의 참혹함은 래리에게 깊은 정신적 충격을 주었고, 이는 삶과 악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동기: 서머싯 몸은 자신의 인도 여행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특히 인도 구루(Guru) 라마나 마하르시를 만나고 힌두교의 베단타 철학에 관심을 갖게 것이 동기가 되었다.

주제: 작가는 래리의 구도 과정을 통해, 당시 서양 사회가 숭배했던 (), 지위, 사회적 성공 같은 물질적인 가치와 래리가 추구하는 영적 깨달음, 진리 탐구라는 가치를 대비시키며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묻는다.

 

제목 면도날(The Razor's Edge) 뜻하는 의미

소설의 제목은 고대 인도의 힌두교 경전인 카타 우파니샤드(Katha Upanishad) 나오는 구절의 번역에서 유래했다.

현명한 사람들은 구원의 길은 면도날의 날카로운 끝을 지나가는것 처럼 어렵고 험난하다고 비유한다.

의미: 제목은 진정한 구원이나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이 매우 좁고, 위험하며, 단호한 의지와 고통스러운 노력을 요구하는 험난한 여정임을 상징한다.

소설 연관성: 래리 대럴이 추구하는 영적인 삶은 안락함과 물질적 풍요를 선택한 다른 인물들의 삶과는 달리, 지속적인 자기희생과 고독한 탐구를 필요로 한다. 래리의 삶은 '면도날 위를 걷는 듯한' 힘든 여정을 보여준다.

소설은 물질주의와 영적 깨달음이라는 상반된 가치 사이에서 인간의 선택과 결과를 밀도 있게 그려낸 명작이다.

 

면도날 소설 줄거리

 

소설은 1919 시카고에서 시작된다. 촉망받던 젊은 비행사였던 래리는 전쟁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영적인 질문에 사로잡힌다. 그는 부와 안정을 중요시하는 약혼녀 이사벨 브래들리와의 결혼을 미루고, 구원의 의미와 악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일체의 직업이나 물질적인 삶을 포기한다.. 래리의 결정은 이사벨과 그녀의 이모부이자 사교계의 거물인 엘리엇 템플턴에게 충격을 준다. 엘리엇은 래리의 방탕하고 무위도식하는 삶이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다고 생각한다.

래리는 파리로 건너가 2 동안 독서와 공부에 몰두하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 이사벨은 래리를 설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하지만, 래리는 없이 방랑하며 영적 탐구를 계속하겠다는 자신의 비전을 고수한다. 결국 이사벨은 래리와의 약혼을 깨고, 부유하고 안정적인 증권 중개인 그레이 머투린 결혼하여 자신이 원하는 상류층의 삶을 선택한다.

래리는 유럽을 방랑하며 광산 노동, 선박 일꾼 육체노동을 경험하고, 독일과 스페인 등지를 여행한다. 그는 결국 인도 향하고, 그곳에서 구루(Guru) 만나 힌두교의 베단타 철학을 배우며 깊은 명상에 빠진다. 년간의 구도 끝에 래리는 궁극적인 깨달음(Enlightenment) 얻고 내적인 평화를 찾는다.

한편, 이사벨과 그레이 부부는 대공황으로 재산을 잃고 파리로. 같은 시기, 래리의 어린 시절 친구인 소피 맥도널드 남편과 아기를 자동차 사고로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알코올 중독과 방탕한 삶에 빠져 파리의 빈민가를 떠돈다.

깨달음을 얻고 돌아온 래리는 소피를 만나 그녀를 구원하려 한다. 그는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하지만, 질투심을 느낀 이사벨은 소피에게 술을 권하는 교묘한 방법으로 그녀를 타락의 길로 되돌려 보낸다. 결국 소피는 다시 절망에 빠져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소설의 결말에서, 평생을 사교계의 명예에 매달렸던 엘리엇 템플턴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그토록 갈망했던 명성있는 사교계에 초대받지 못하자 괴로워한다. 래리는 엘리엇에게 영적인 조언을 해주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돕는다.

모든 여정을 마친 래리는 마침내 자신만의 길을 확신하고, 물질적인 부나 사회적 명예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롭고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사벨, 엘리엇, 그레이 모든 인물들은 각자 원했던 (, 지위, 깨달음) 얻거나 대가를 치르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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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9
서머싯 몸 달과 6펜스(The Moon and Sixpence) (2)

스트릭랜드와 관계했던 주요 여성들의 특징

 

스트릭랜드와 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크게 런던의 아내, 파리의 정부(情婦), 그리고 타히티의 아내로 나눌 있으며, 이들은 스트릭랜드의 삶에서 각각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1. 에이미 스트릭랜드 (Amy Strickland) - 런던의 아내

특징

개성 역할

성격

세속적, 평범함, 체면 중시.

스트릭랜드와의 관계

중산층 남편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원했다. 그녀는 남편의 내면에 숨겨진 격렬한 예술적 욕망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의미

스트릭랜드가 내던진 6펜스'(세속적 ) 전형이자 상징이다. 그녀의 삶은 스트릭랜드가 추구한 예술적 ''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가치다.

 

2. 블랑쉬 스트로브 (Blanche Stroeve) - 파리의 정부

특징

개성 역할

성격

신경질적, 감정적, 예민함. 로맨틱한 사랑과 예술적 매력에 취약하다.

스트릭랜드와의 관계

남편(더크) 따뜻함과 다정함에 지루함을 느끼던 , 스트릭랜드의 강렬한 예술가적 기질과 마성적인 매력에 압도되어 빠져든다.

의미

예술의 파괴적인 희생양. 스트릭랜드는 그녀를 단지 그림의 모델이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만 이용했다. 그녀는 스트릭랜드에게 버림받은 절망하여 자살함으로써, 스트릭랜드의 냉혹함과 예술적 집착이 인간 관계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3. 아타 (Ata) - 타히티의 아내

특징

개성 역할

성격

순수함, 헌신적, 무욕(無慾).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원시적인 삶을 살아가는 타히티 원주민 여성이다.

스트릭랜드와의 관계

그녀는 스트릭랜드의 천재성이나 사회적 지위에 관심이 없었다. 오직 그를 사람의 남자로 받아들이고 헌신적으로 돌보았다.

의미

진정한 헌신과 순수한 사랑의 상징. 그녀는 스트릭랜드가 나병에 걸려 모두가 떠났을 때도 홀로 남아 임종까지 헌신적으로 간호했다. 아타의 사랑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형태의 헌신이며 자비다.

 

아타의 아름다움이 남기는 여운

독자들에게 아타가 특히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것은 그녀의 성격과 마지막 행동 때문이다.

대가 없는 헌신: 아타는 스트릭랜드가 가난하고, 병들고, 심지어 시력을 잃었을 때도 그를 버리지 않았다. 그녀의 돌봄은 조건 없는 사랑의 궁극적인 형태를 보여주며, 스트릭랜드의 주변 인물 가장 고귀한 인간성을 드러낸다.

예술의 완성 보존: 스트릭랜드가 나병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 오두막 벽에 그린 최후의 걸작을 그가 죽은 불태워 없앤 것은 아타의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헌신적인 행동이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예술이 속세의 비평이나 평가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를 원했다. 아타는 그의 유언을 지킴으로써, 그의 예술적 이상 달을 가장 완벽하게 지켜주었다.

순수성의 대조: 세상의 모든 더러움과 이기심을 모르는 듯한 아타의 순수한 헌신은 스트릭랜드의 냉혹하고 파괴적인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가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아타는 스트릭랜드의 지저분하고 파괴적인 여정 속에서 유일하게 정화와 구원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소설의 비극적인 서사에 숭고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소설의 주요 모델인 미술가들과의 연결점

 

고갱(Paul Gauguin, 1848-1903)과의 유사점

스트릭랜드의 삶의 궤적과 주요 사건은 고갱의 실제 삶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증권 중개인 출신: 스트릭랜드가 중년의 나이에 증권 중개인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화가가 것은, 고갱 역시 파리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일하다가 전업 화가의 길을 택한 것과 일치한다.

가족 유기 도피: 가족을 버리고 파리로 떠난 , 가난 속에서 그림에 매진한 , 그리고 궁극적으로 유럽 문명을 등지고 타히티로 건너가 원시적 속에서 예술을 완성한 것까지, 스트릭랜드의 여정은 고갱의 전기와 거의 겹친다.

작품의 운명: 스트릭랜드가 시력을 잃은 오두막 벽에 그린 최후의 걸작을 불태우도록 유언하는 설정은, 고갱이 문명 사회의 비평이나 인정으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격리시키고자 했던 예술 지상주의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빈센트 고흐(Vincent van Gogh)와의 유사성

반면, 스트릭랜드의 내면의 강렬함과 고독한 예술혼은 고흐의 특성과도 일부 겹쳐 보인다.그림에 대한 열정 고독하고 냉정함 돈과 측근자들에 대한 무감각의 예를 들수 있다. 고호는 고갱과 동거하면서 불화를 일으켜 스스로 그의 귀를 절단했다.스트릭랜드가 부인과 정부를 버리고 자신의 명작을 태워버리게 하는 자학과 유사성이 있다.

 

요약: 문학적 재창조로서의 스트릭랜드

스트릭랜드는 실제 고갱의 삶을 기반으로 하되, 고갱의 예술가로서의 냉혹함, 이기심, 문명 거부라는 측면을 극대화하여 극단적이고 반사회적인 천재 예술가의 신화를 창조해낸 인물이다.

특히, 스트릭랜드는 고흐처럼 괴로워하거나 고통을 토로하는 대신, 자신의 예술을 위해 타인에게 끼치는 해악에 대해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고흐와는 구별된다. 스트릭랜드는 예술에 대한 초인적인 집착을 가진 고갱의 전기적 뼈대 위에 냉혹한  반고호의 광기를 덧입혀 만들어진 문학적 캐릭터로 평가할 있다.

 

donyoo
유동환
424166
10311
2026-01-12
서머싯 몸 달과 6펜스(The Moon and Sixpence) (1)

소설의 배경

W. 서머싯 (W. Somerset Maugham) 소설 달과 6펜스(1915년발행  288) 프랑스 화가 고갱과 빈센트고호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 강렬하고 비극적인 예술가적 삶의 여정을 1인칭 화자 서머싯 몸의 시선을 통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소설의 제목은 고귀한 이상('') 쫓아 평범하고 물질적인 ('6펜스') 내팽개치는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상징한다.이소설은 4년전 1911년에 출간된  인간의 둘레에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작품이 되었다. 여러번 읽게 만드는  소설이다.

 

주요 줄거리

가정보다 예술:소설은 런던의 평범하고 따분한 증권 중개인 찰스 스트릭랜드 아내와 자녀를 갑자기 버리고 파리로 떠나 화가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화자는 스트릭랜드의 아내, 에이미 스트릭랜드 부탁으로 파리로 가서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이미 예술에 대한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혀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확인한다.

파리에서 스트릭랜드는 가난과 고통 속에서 그림에 몰두한다. 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추구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 주변의 시선이나 물리적 불편함에 대해선 완전히 무관심하고 현실에 무신경한다.

더크 스트로브 부부와의 만남: 스트릭랜드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자, 예술가 친구인 더크 스트로브 그의 아내 블랑쉬 스트로브 그를 간호한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회복하자마자 자신을 간호해 블랑쉬를 유혹하여 더크의 아파트를 차지하고 함께 지낸다. 더크는 엄청난 배신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관계를 인정한다.

블랑쉬의 비극: 스트릭랜드는 블랑쉬를 모델로 그림을 완성한 , 그녀에게 질렸다는 듯이 가차 없이버린다.버림받은  블랑쉬는 절망하여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스트릭랜드는 비극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타히티의 : 이후 스트릭랜드는 마르세유를 거쳐 타히티 정착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추구한다. 그곳에서 그는 원주민 여성인 아타 결혼하여 단순하고 고독한 삶을 살며 끊임없이 그림을 그린다.

최후의 걸작과 소멸: 스트릭랜드는 나병에 걸려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오두막 벽에 정글 풍경을 그린 최후의 걸작을 남긴다. 그는 아타에게 자신이 죽으면 그림을 반드시 불태워 없애달라 유언한다. 그의 죽음 , 아타는 그의 뜻대로 오두막을 불태워 그의 작품을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든다.

 

소설의 제목 달과 6펜스』(The Moon and Sixpence)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가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의 근본적인 대립 상징하며, 소설의 핵심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제목을 이루는 단어가 소설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다음과 같다.

 

 

제목이 주는 의미

1. (The Moon): 초월적인 예술적 이상과

'' 닿을 없는, 아득하고 초월적인 아름다움 상징한다. 이는 찰스 스트릭랜드가 그의 생애를 바쳐 추구한 순수한 예술적 이상 의미한다.

스트릭랜드의 목표: 스트릭랜드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생계나 명성 같은 세속적인 목적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강렬한 충동을 해소하는 절대적인 행위다. 이는 마치 하늘에 있는 달처럼 손에 잡히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그에게 전부인 가치가 된다.

달의 속성: 달이 차갑고 고독하며, 세속적인 인간사와는 멀리 떨어져 있듯이, 스트릭랜드의 예술 추구 역시 고독하고 냉혹하며, 사회와 완전히 격리된 이루어진다.

2. 6펜스 (The Sixpence): 현실의 물질적 가치와 평범한

'6펜스' 실제로 영국에서 통용되던 작은 은화로,  현실적인 물질적 가치, 세속적인 성공, 안락한 일상 상징한다.

스트릭랜드가 버린 : 스트릭랜드가 런던에서 누렸던 안정적인 증권 중개인으로서의 , 아내와 자녀가 있는 평범하고 안락한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적 평판이 바로 '6펜스' 대표되는 가치가 된다.

주변 인물: 스트릭랜드의 아내 에이미 스트릭랜드나 예술가 친구 더크 스트로브처럼,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6펜스' 붙잡고 살아가려 노력한다.

3. 제목이 소설 내용에 투영되는 방식

소설은 스트릭랜드가 세상 모든 사람이 붙잡으려 하는 '6펜스' 발로 걷어차고, 아무도 이해할 없는 '' 향해 광적으로 달려가는 일대기 보여준다.

선택과 희생: 스트릭랜드는 , 명예, 사랑, 도덕 '6펜스' 상징되는 모든 인간적 가치를 포기하고, 대가로 영혼의 안식과 예술적 성취('') 얻고자 한다.그에게 돈, 명예, 지식, 창작및 시간은 주인이 없는 언어표현에 불과하다.

화자의 시선: 1인칭 화자는 독자에게 쫓는 스트릭랜드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비도덕적이며, 광기에 것인지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그가 6펜스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존재하지않는 진정한 예술가적 영혼 가졌음을 인정하게 만든다.

결론적으로,달과 6펜스라는 제목은 "세상의 모든 물질적 풍요와 안정을 희생하고, 오직 잡을 없는 미지의 예술적 이상만을 추구했던 천재의 이야기"라는 소설의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한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23683
10311
2025-12-12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의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4)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 불교의 삼독(탐진치)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  생존 본능 연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시도라 할수 있다. 이는 동양의 철학적 통찰과 서양의 과학적 원리가 인간 행동의 근원을 설명하는 있어 교차점을 찾을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삼독 다윈적 관점에서 , 그것들은 개체의 생존과 자손 보존 위한 원초적인 본능 진화 과정에서 과도하게 발현되거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착화된 형태로 해석될 있다.

 

1. 불교의 삼독(··) 다윈의 자연선택 비교

삼독은 인간이 고통받는 근원적인 심리 상태인 반면, 자연선택은 생물학적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둘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행동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연결점을 찾을 있다.

삼독 (근원적 번뇌)

다윈적 관점 (생존 메커니즘)

설명

(, 갈망)

획득 본능 번식 욕구

먹이, 자원, 배우자를 획득하고 소유하려는 본능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과도해지면 끝없는 탐욕이 되어 개인을 고통에 빠뜨린다.

(, 분노)

방어 투쟁 본능

자신과 자신의 자원을 보호하려는 본능. 위협적인 상황이나 경쟁자로부터 생존 지키기 위해 분노(공격성) 진화했다. 과도해지면 불필요한 폭력과 갈등을 낳는다.

(, 어리석음)

제한된 정보 처리와 확증 편향

복잡한 세상을 단순화하고, 생존에 유리하다고 착각하는 믿음 집착하는 경향. 불확실성 속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진화했지만, 이로 인해 진실(객관적 현실) 보지 못하는 무명(無明) 상태가 된다.

찰스다윈 자연선택 '생존에 유리한 형질이 선택된다' 원리다. 관점에서 보면, 삼독은 개체의 생존과 번식 확률을 높이는 기여했을 있는 원초적 심리 메커니즘의 부산물이라고 해석할 있다.

 

2. 삼독과 뇌의 DNA 진화 원초적 본능의 연결

우리 뇌의 심층부에 새겨진 DNA 진화적 각인 생존과 자손 보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삼독은 바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원초적 본능이 현대 사회의 맥락에서 부작용 일으킨 결과로 있다.

DNA, , 그리고 생존의식

() 자원 확보:

원초적 본능: 우리 조상에게 탐욕 생존에 직결되었다. 식량, 영역, 안전한 쉼터를  많이 확보하고 축적하려는 욕구() 기근과 위험에 대비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DNA 진화: 이러한 획득과 축적을 선호하는 신경 회로가 생존율을 높였고, 특성은 DNA 통해 후대로 진화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이 물질에 대한 끝없는 집착 과도한 소비 나타나 정신적 고통을 야기한다.

() 자기 방어:

원초적 본능: 분노() 강력한 방어 기제다. 위협을 느꼈을 즉각적으로 투쟁하거나 도피할 있도록 몸을 준비시킨다.

DNA 진화: 공격성과 방어 본능은 생존에 필수적인 형질로 선택되었으며, 이는 뇌의 편도체(Amygdala)  원시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있다. 환경이 안정된 현대에도 본능이 쉽게 활성화되어, 사소한 자극에도 분노() 느끼게 한다.

() 인지적 효율성:

원초적 본능:어리석음() 복잡한 세계를 단순하고 '나에게 안전하게' 해석하려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 ,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도 무리 속에 속하거나,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때가 있다.

DNA 진화: 인간의 뇌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지적 지름길(Heuristics) 발전시켰다. 그러나 효율성은 때로 진실을 왜곡하고 확증 편향 낳아, 잘못된 믿음(무명)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결론

불교의 삼독은 인간의 고통() 야기하는 심리적 원인을 설명하는 철학적 개념이다. 반면 다윈주의는생존(Survival) 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관점을 연결하면·· 인류가 아메바로 시작 수억만 년의 진화 과정을 거치며 생존 자손 보존을 위해 DNA 새겨 넣은 원초적인 반응 본능이 현대 환경에서는 통제되지 않은 번뇌(고통의 굴레)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할 있다. 불교는 고통의 근원을 깨닫고 멈추는 정신적 해법 제시하는 반면, 진화론은 본능의 기원 설명하는 과학적 맥락을 제공한다.

인간의 굴레 이를경험하고  반영한 서머싯 반자서전이라 할수 있다.

donyoo
유동환
423574
10311
2025-12-05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의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3)

1. 인간의 굴레와 불교의 삼독(三毒: ··)

소설의 제목인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인간을 고통 속에 묶어두는 정신적, 감정적 구속을 의미하며, 이는 불교에서 모든 고통의 근원이라고 보는 가지 근본 번뇌, 삼독(三毒) 정확히 연결된다.

 

2. 필립 캐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삼독

1) (, 갈망과 집착)   (성경참조: 누가복음 12:15, 골로새서 3:5, 디모데전서 6:9–10)

필립의 삶에서 ()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밀드레드 로저스 대한 병적이고 파괴적인 집착(Attachment)이다.

갈애(渴愛) 실체: 필립은 밀드레드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하고 경멸과 멸시만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를 향한 채워지지 않는 갈망 때문에 재산과 명예, 시간까지 모두 탕진한다. 불교에서 갈애(Tanha, 목마름) 고통을 낳는 원인인데  필립은 밀드레드라는 대상을 통해 끝없는 고통을 자초하며 스스로 굴레에 갇한다.

  • 쾌락의 덧없음: 필립은 밀드레드를 통해 순간적인 만족을 얻으려 하지만, 쾌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고통을 남긴다. 이는 일체개고(一切皆苦) 진리, 모든 현상은 궁극적으로 고통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 (, 분노와 적개심)   (성경참조:마태복음 5:22, 에베소서 4:26–27, 로마서 12:19–21)

() 필립의 내반족(clubfoot)이라는 신체적 조건과 외부 환경에 대한혐오(Aversion)와분노(Hatred) 나타난다.

  • 신체적 고통과 세상에 대한 미움: 필립은 자신의 장애가 세상을 향한 증오와 비관론의 뿌리가 되었다고 느낀다. 이는 삶에서 예상치 못한 고통을 겪을 , 고통의 원인을 외부(타인, 세상, 운명) 돌려 분노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번뇌다.
  • 미움의 굴레: 냉정한 외삼촌에 대한 미움 역시 필립 진 키우는 요인이 된다. 미움은 다른 미움을 낳고, 필립은 부정적인 감정의 굴레에 갇혀 어린 시절부터 불행했다.

3) (, 어리석음과 환상)   (성경참조: 에베소서 4:17–18, 잠언 1:7, 로마서 1:21–22)

()는무명(無明, 진리를 모르는 어둠) 의미하며, 이는 필립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방식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 삶의 패턴에 대한 환상: 필립은 헤이워드 같은 친구들의 철학을 따라가거나 예술, 종교, 이념 외부에서 인생의 패턴(figure in the carpet) 찾아내면 자신의 고통이 해소될 것이라는 어리석은 믿음 갖는다. 이는 삶의 본질인무상(無常) 이해하지 못하고, 영원하고 절대적인 진리를 갈구하는 무명의 상태이다.
  • 자기 기만: 밀드레드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녀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관계를 지속하는 자기 기만 역시 발현이다. 그는 고통을 통해 진실을 때까지 자신의 어리석음 속에서 방황한다.

 

3. 필립의 깨달음과 불교적 해탈

서머싯 몸은 필립이 고통의 삼독에서 벗어나 평화에 이르는 과정을 불교의 해탈과 유사하게 묘사한다.

1) 집착의 소멸 (탐의 소멸)

필립은 밀드레드와의 관계가 완전히 파국을 맞고, 극심한 가난과 절망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갈망() 본질을 깨닫는다. 그는 이상 밀드레드를 쫓지 않음으로써 관계가 초래했던 고통을소멸(Nirodha)시킨다. 이는 불교의 멸성제(滅聖諦, 괴로움의 소멸) 같다. 집착이 사라지자, 그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자유 느낀다.

2) 무상(無常) 깨달음 (치의 소멸)

필립은 오랜 방황 끝에 중요한 깨달음에 이른다.

"인생에는 어떤 패턴도, 어떤 의미도 없다. 삶은 직조된 카펫이 아니라, 의미 없이 흩뿌려진 우연한 매듭들의 연속일 뿐이다."

깨달음은 무상(無常, Anicca), 세상 만물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고 영원한 의미도 없다는 불교적 통찰과 일치한다. 그는 삶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환상() 버리고, 현실의 단순함과 소박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3) 소박한 평화 (팔정도와 유사한 실천)

마지막에 필립은 의사로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샐리 애설니라는 평범하고 심신이 건강한 여인과 관계를 맺으며 소박한 행복 선택한다.

  • 그는 세상의 화려한 욕망이나 철학적 진리 대신, 친절함, 노동, 그리고 가족과의 안정된 일상에서 만족을 찾는다.
  • 이는 거창한 깨달음이나 신의 구원이 아닌, 일상 속에서 바른 견해, 바른 생활, 바른 마음가짐 통해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려는 불교의 팔정도(八正道) 실천과 유사한 결론이라 있다.

팔정도(八正道)

정견(正見): 바르게 보기

정사유(正思惟): 바르게 생각하기

정어(正語): 바르게 말하기

정업(正業):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正命): 바르게 생활하기

정정진(正精進): 바르게 정진하기

정념(正念): 바르게 기억하기(알아차림)

정정(正定): 바르게 집중하기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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