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달러 자산가로 ‘헤지펀드의 큰손’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83)가 21일 미국 뉴욕에서 41세 연하의 여성과 세 번째 결혼식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소로스의 세 번째 부인은 헬스 케어와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타미코 볼튼(42)으로 그녀 역시 이번이 두 번째 결혼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소로스의 자녀 5명을 포함해 양가 가족과 친지를 포함해 하객 500여명이 참석했고, 세계은행 김용 총재와 낸시 펠로시 미 의회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에스토니아, 라이베리아, 알바니아 등 외국 정상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결혼식에 앞서 지난 20일 밤에도 소로스는 300명의 하객을 뉴욕 맨해튼의 현대미술박물관에 모아놓고 벨기에 출신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전시회를 여는 등 성대한 사전 축하 행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로스는 볼튼을 2008년 한 디너 파티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2년 8월 결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신혼 여행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 해군 장교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일본계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볼튼은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헬스 케어와 교육 컨설턴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볼튼이 결혼식에서 입은 웨딩 드레스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레드 카펫에서 입었던 레바논계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