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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choo
2006-07-30
샐러리맨부자되기 컬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놀란 사실 하나가 바로 조회수였다. “부자가 되고자하는 직장인들의 열망이 대단하구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당장 직장을 때려 치고 싶어하면서도 그 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경제적 상실이 두려운 것이다. 직장을 나온다는 것은 한 달마다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뿐만 아니라 회사가 제공해주는 연금과 보험, 승진의 기회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갈등하기에 앞서 현 직장에 머물게 됨으로써의 이득과 직장을 나옴으로써의 이득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이런 과정은 현재의 직장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제 2의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점검의 시간이 될 것이다.
“Life is B. C. D!”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B는 탄생(Birth)을, D는 죽음(Death)을 뜻한다. 그렇다면 그 사이에 들어있는 ‘C’는 무엇을 의미할까? Choice 즉, Life=Choice인 셈이다. 사람들의 행동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내린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즉, 우리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부산대학교의 한 학생은 리포트에서 자신의 인생 목표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었다.
“나는 누군가가 인생의 목표가 무어냐고 물으면 ‘따뜻한 가정, 행복한 삶’이라고 답할 것이다. 남들처럼 내 일에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거나 내가 가진 재능을 세상과 나누어 이 세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원대한 목표가 내게는 없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에 대한 욕심이나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목표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내 머리 꼭대기에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대학 4년이라는 고등교육까지 받고서 너무 작은 꿈을 가진 것이 아닌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이렇게 많이 배웠으면 사회에 환원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바심도 났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은 어느 화창한 주말,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남편과 함께 빨래를 널면서 옆집 할머니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인 걸 어찌하나.”
누구나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확신에 차 있으며, 확신에 차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성공은 물질적 풍요와 명성, 권력, 높은 지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성공은 가치 있는 무언가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충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신의 명함을 들여다보라. OOO 부장, OOO 국장, OOO 교수
이름 뒤에 붙은 타이틀을 떼어내고 발가벗은 자신을 들여다보라.
사람이나 기업의 진정한 실력은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이 좌우한다면서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발가벗은 힘‘은 지위나 상황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가벗은 힘을 기르려면 먼저 착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의 착각은 지위나 타이틀, 일시적인 상황이 주는 힘이 내 실력이라고 믿는 착각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