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날에 멀고 먼 곳의 하늘을 보았네
또 한 해가 가고 오는 곳에서 나를 잊듯이
우주선이 무한대로 우주를 선회하고 안착을 하듯
나 이제 하늘을 보며 쉬어야겠다
6월에 사과꽃 피지 않아도 좋고
라일락꽃이 호숫가에서 나를 부르지 않고
로키산 계곡 자작나무에 새 순이 솟지 않아도
그리움을 삭히는 길을 떠나야겠다
산새들 울지 않고
보우강의 물고기떼들 갈 곳을 잃어도
민들레꽃 홀씨로 날아가는 나의 영혼
석양 노을에 서서
때 이른 하품을 하는 6월을 맞이한다
싱그러운 풀잎을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나 홀로 찾아가는 6월의 하늘
들장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파아란 하늘에 녹음과 내가 익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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