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연가(戀歌) 2
앞 동산이 가까이 보인다면
태양이 서산마루를 꼴깍 넘어갈 날일 것이다
뒷동산의 아지랑이는 회한의 그림자다
가는 세월 막을 수 없기에
흙의 눈물이 흐른다
흙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데 보이는 눈이 있다
로키산 계곡의 천년수
흘러 흘러 내 마음 적시고
바람소리 처량히 동공을 적시는구나
정처 없는 발길에 보이지 않는 바람소리 들리고
같이 가자고 웃고있는 허공의 손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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