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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2017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2)
youngho2017

 


청춘예찬(靑春禮讚) 시리즈(IV)
삶의 마무리는 현재를 사랑과 배려로 껴안는 것!

 

 

 

 

 (지난 호에 이어)
 다음날 아침 에드워드가 그것을 발견하고 카터에게 그 목록에 있는 대로 한번 실현시켜 보자며 설득시킨다. 그리고 몇 가지 더 추가하며 여행 경비는 자기가 대겠다고 제의한다. 


 에드워드의 설득은 의미심장하다. "자넨 집에 가서 죽을 준비하겠지. 자네가 죽는 걸 모두가 지켜보고, 자넨 위로하고? 연민과 후회와 슬픔에 짓눌리는 게 좋겠냐? 난 아냐. 자네도 솔직히 안 그럴거야. 우린 한 배를 탔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 이번이 진짜 기회야. 우리 아직 괜찮아. 기력도 있잖아. 증상도 없고. 물론 여기 누워서 의학의 기적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박차고 나갈 수도 있어."


 카터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1.정말 장엄한 광경 목격하기 2.모르는 사람에게 선행 베풀기 3.눈물 날 때까지 웃기 4.셸비 머스탱 운전하기 


 여기에 에드워드는 다음을 추가했다. 5.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키스하기 6.영구문신 새기기 7.스카이 다이빙 8.로마, 홍콩, 피라미드, 타지마할 보기 9.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 10.세렝게티에서 사자 사냥
 카터는 자신이 병상을 떠나 여행을 할 경우 아내 버지니아가 이를 크게 염려할까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에드워드의 설득으로 결국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둘은 버킷 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많은 것을 나누게 된다. 인생의 기쁨,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 우정까지….

 

 

 

 

 


 둘은 첫 번째로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한다. 카터는 엄살을 피우며 즐기지 못하지만 에드워드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즐거워한다. 두 번째로 문신에 도전했는데, 이것만큼은 카터가 완강히 거절한다. 세 번째 도전은 셸비 머스탱(Shelby Mustang) 차로 카레이싱을 하는데, 여기선 카터가 에드워드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경주에서 이긴다. 

 

 

 


 북극 상공을 나는 에드워드의 전용기 안. 미녀 스튜어디스가 화장실 안에서 나오고 뒤이어 에드워드가 눈치를 살피며 그 안에서 나오다 잠든 줄 알았던 카터에게 들키자 치료를 받았다고 둘러댄다. 


 둘은 신에 대한 믿음을 두고 대화한다. 에드워드는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고 그에 대한 믿음조차 의문시 하지만, 카터는 믿음 그 자체를 중요시한다.


 프랑스의 동남쪽 지중해에 있는 도시 에제에 도착한다. 배경음악은 프랑스의 국보급 가수 에디뜨 피아프(Edith Piaf, 1915~1963)의 샹송 '밀로드(Milord)'와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등 2곡이 나와 1940~50년대의 향수를 물씬 불러일으킨다. 

 

 

 


 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쉐브르 도르(La Chevre d'Or)'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註: 프랑스 동남쪽 니스(Nice)와 가까운 도시 에제(Eze)에 있는 식당으로 이름은 '황금 산양(The Golden Goat)'이란 뜻이며, 1920년대에 복구된 중세스타일의 성으로 지붕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는 환상적이다.] 


 에드워드는 여기에 30년 단골이라며 자신의 딸 에밀리에 대한 얘기를 처음 해주며, 그녀와는 만나지 않는 사이임을 털어놓는다. 이에 카터는 리스트에 '부녀간의 만남'을 적지만 에드워드는 한사코 반대하고 지운다. 


 갑자기 카터가 자리를 뜬다. 삐친 줄 알고 화장실을 찾아온 에드워드. 그러나 사실은 카터의 수술한 자리에 삽입한 카테터(catheter)의 마개가 열려 출혈이 일어나 셔츠에 묻은 피를 닦으러 왔던 것이다. 


 두 사람은 에드워드의 별장으로 향한다. 카터는 별장을 보고는 에드워드의 부가 얼마나 큰지 새삼 놀란다. 


 공교롭게도 카터가 목욕하러 간 사이, 카터의 아내 버지니아가 에드워드에게 전화하여 "난 수십년 간 간호사로 일하면서 가슴 아픈 비극을 누구보다 많이 지켜봤어요. 이젠 남편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죠. 하지만 아직 살아있을 때 벌써부터 그이와 헤어지긴 싫어요."라며 카터를 데리고 와 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에드워드는 카터에게 돌아갈 의향이 있는지를 슬쩍 묻는다. 카터는 아내가 전화했음을 간파하고는 에드워드에게,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 단 둘이 남은 썰렁한 집에서 아내에게 느끼던 사랑의 감정이 무뎌졌음을 토로한다. 

 

 

 


 둘의 여행은 계속되어, 네 번째로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사자 사냥에 도전한다. 둘은 1960년대에 '토큰스(The Tokens)'가 부른 팝송 'The Lion Sleeps Tonight'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도전하지만, 에드워드가 엽총 한 발을 쏘고, 그 반동에 뒤로 나자빠지는 바람에 포기하고 만다. 

 

 

 


 다섯 번째로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 카프레 및 멘카우레 피라미드를 보면서 에드워드는 이 경치가 '장엄한 광경보기'가 아니냐고 카터에게 묻는다. 이에 카터는 히말라야에 가기 전까지는 평가를 유보한다며,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을 들려준다.


 저승에 가서 신의 두 가지 질문에 어떤 답을 하는가에 따라 사후에 갈 곳이 정해진다고 하자, 에드워드가 흥미를 보인다. 신의 첫 번째 질문이란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 에드워드가 그렇다고 답하자, 카터는 이어서 신의 두 번째 질문인 "남에게도 기쁨을 주었는가?"하고 물어본다.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던 에드워드는 대신 딸 에밀리 얘기를 들려준다. 이혼 후 딸이 엄마와 살겠다고 결정했으며, 대학 진학 후 딸의 결혼이 탐탁지 않아 이를 반대했던 일로 진작 딸의 결혼식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사위에게 구타를 당하자 딸과 만나지 못하게끔 해결사를 고용하여 손을 좀 봐줬는데, 그 뒤로 놈은 딸애를 떠났고 이로 인해 딸이 의절을 선언했다며, 딸이 날 미워해서 천국에 못 간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인도의 타지 마할(Taj Mahal)을 방문한다. 카터는 무굴제국 5번째 황제 샤 자한이 14번째 애를 낳다 죽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건물 전체를 황제가 직접 설계하고 2만 명의 자원자를 동원하여 22년에 걸쳐 세웠다는 일화를 들려준다. 이에 에드워드는 '진정한 사랑이로군'하며 갑자기 카터를 '레이(Ray)'라고 부르겠다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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