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BC
추천업소
추천업소 선택:
추천업소 그룹 리스트
  • 식품ㆍ음식점ㆍ쇼핑1
  • 부동산ㆍ건축ㆍ생활2
  • 미용ㆍ건강ㆍ의료3
  • 자동차ㆍ수리ㆍ운송4
  • 관광ㆍ하숙ㆍ스포츠5
  • 이민ㆍ유학ㆍ학교6
  • 금융ㆍ보험ㆍ모기지7
  • 컴퓨터ㆍ인터넷ㆍ전화8
  • 오락ㆍ유흥ㆍPC방9
  • 법률ㆍ회계ㆍ번역10
  • 꽃ㆍ결혼ㆍ사진11
  • 예술ㆍ광고ㆍ인쇄12
  • 도매ㆍ무역ㆍ장비13
  • 종교ㆍ언론ㆍ단체14

 

 

문재인 포비아

 

 

 모국의 대통령선거가 다가온다. 강 건너 불이지만 불길이 거세지고 있다. LA한국일보의 논설고문인 이철씨는 벌써 논평을 2번이나 발표했다.

 

 ‘문재인 대세론의 뒷면(2017년 4월 6일)’과 ‘문재인 포비아(2016년12월 22일)’의 두 꼭지다. 해외동포는 투표권이 없지만 논평이나 관심의 표출은 무관할 터다. 하지만 결론에 앞서 팩트 체크를 거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어떤 진영의 프레임에 묶이지 않도록 원칙과 상식에 근거한 접근도 필요하겠다.

 

 이철씨는 문재인 공포증(Phobia)이 유권자들에게 널리 번져있다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지적한다. 그런 현상은 부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지지자가 있는 걸 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결론은 섣부르게 들린다. 또한 비토 그룹을 유권자들 전체로 호도하는 표현도 낯설게 들린다. 작년 12월 22일자 칼럼 ‘문재인 포비아’에서 그는 비토 그룹을 ‘보수’라고 명시했다.

 

 - 왜 보수는 문재인에 떨고 있을까. 여기에는 노무현의 죽음을 응징하기 위한 보복정치의 냄새가 풍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이 어찌 되었는가. 피로 얼룩진 보복의 연속이었다. 문재인 세력도 점점 패거리 정치세력화 되어가고 있다. 문재인이 극좌에서 벗어나 환골탈태 한다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 라면서 그는 글을 마무리했다.

 

 이건 요즘 유행하는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포퓰리즘은 "대중"과 "엘리트"를 동등하게 놓고 접근하는 수사법이다. 정치인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엉뚱한 공약을 남발할 경우나 언론인이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것은 그 이유일 수 있다. 차분한 분별력이 필요한 것은 그래서다.

 

 어떻게 평화적인 촛불 집회를 피로 얼룩진 프랑스 혁명과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가 사법절차에 따라 처리될 때까지 어떤 물리적인 위해도 가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보복은 어디까지나 사법절차에 따라야 하는 게 법치의 근간이며 촛불의 교훈이 아니겠는가.

 

 문재인을 ‘극좌’라고 꼬리표를 붙이는 것도 절제에서 벗어난 듯싶다. ‘극좌’는 좌편향이 너무 심해 해산당한 정당의 정치인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그가 속해 있는 민주당은 외려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했다고 해서 보수당으로 지탄받기도 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의 비서실장으로 재임 중 ‘극좌’의 행태를 보였다면 검증 공세로 벌써 무너졌을 거 아닌가.

 

 문재인은 외교나 통일 문제에 있어 보수와는 다른 해법을 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주 외교를 외쳤던 노무현도 이라크에 파병을 하지 않으면 안 됐던 게 대통령으로서의 한계다. 문재인 역시 독단적으로 국익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울 거라는 얘기다.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통수의 맹목이 아니라 좌고우면하겠다는 자세를 종북 프레임으로 모는 것은 따라서 성숙된 자세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군대를 마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문재인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민주화운동을 아직도 잘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원하는 대답을 하면 판사로 임용될 수 있었음에도 그는 전향을 거부했다. 이것은 정치인으로서 말바꾸기의 위험요소가 적다는 자질이 아닌가.

 

 대선후보로 그가 호출된 것은 무엇보다 노무현정부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국정경험 때문일 게다. 이건 포퓰리즘의 정치인이 아니라는 심증을 더한다. 원칙과 상식의 사회를 소망하는 한국 사회가 그를 꼽는 것은 그런 미덕들 때문이라는 것을 살폈으면 한다.

 

WWW.AHAIDEA.COM
4065 CHESSWOOD DR. NORTH YORK, ONTARIO,M3J 2R8, Canada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Ahaidea
캐나다 daum.ca와 대한민국 daum.net은 관련성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24 AHAIDEA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