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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yungin
복덕방은 부동산의 교사
leehyungin

 

 

 


 
 예전부터 선생님은 속을 많이 태우는 직업이다. 답답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제자들을 가르치려니 얼마나 육신과 정신이 찌들겠는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직업이 바로 교사직이다. 


 순수한 한국어가 겹쳐 있는 ‘복덕방’이란 이름이 사실은 중개인을 일컫는다. 전문인으로 교사의 반열에 오른 직업이다. 살짝 잘못하면 친절의 실종이요, 더 좀 아는 척하면 사기꾼으로 몰리는 직업이라 유리그릇 만지듯 조심해야 한다.


이들의 직업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어쩌다 더러는 비상식적 직업의식을 탈피치 못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부동산의 의미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동산업자들도 있었다.


수십 년 전 비행기로 현지답사를 하며 플로리다에 땅을 사라고 치근거렸던 일들, 이곳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주변에 땅이 투자용도에 매우 유익하다고 이민자들의 눈을 홀렸던 적도 있다. 그 지역에 투자해서 대박을 터트린 경우도 더러 있었겠지만, 플로리다나 나이아가라의 부동산은 한마디로 뜬구름 잡기 같은 묘수가 뒤따른다.


규제가 각별하고 법규 역시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기 그지없이 아리송한 점들이 많다. 지금도 30여년 전에 헐값에 매입한 나이아가라 주변의 땅들, 돌덩이 하나 움직일 수 없이 오크리지 모레인에 묵혀 있는 곳이 많다. 오크리지 모레인이란 특수 지하수 보호구역이란 말이다.


이런저런 매물들에 어찌하면 부동산의 생명인 투자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


안내자는 바로 복덕방이란 선생님으로서의 직업이다. 쓸만하고 건실하게 확실한 매물을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소개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잘나가는 복덕방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노라면 참으로 업무처리 능력에 찬사를 아낄 수 없다. 시간관념에 철저함은 물론, 내 차로 약속장소에 간다 해도 “아니에요, 제 차로 모실게요” 한다. 고급차든 낡은차든 깔끔하게 단장된 그의 모습 속에 정중함과 친절함이 배어 있다.


쇼잉을 할 때 역시 차분하게 설명하며 그의 의견을 곁들이지 않고 액면 그대로 거울에 비춰보듯 부담을 주지 않는다. 묻는 말에만 비중있게 설명해 신빙성을 더하는 반면, 부채질이나 풀무질 같은 마켓상황을 확대하는 행위 역시 모르는 척 겸손하다.


평생 고객으로 끌어 안으리라는 비전이 눈빛과 행동에 매우 인격적임과 동시에 차분하다. 만남의 시작이기에 절대로 최선을 다하리라는 각오없이 어찌 커미션이 내 손에 넘겨질까?


도란도란 평범하기 이를데 없이 편하게, 오래 전에 알았던 친한 친구나 이웃처럼, 또 만나야만 될 끈끈한 인연처럼 믿음과 사랑이 넘쳐난다. 이리도 친절과 배려가 남다른데 어찌 또 다른 중개인을 탐색할까? 


나의 고객으로 평생을 함께 하련다는 중개인의 자산이 뭔가? 신뢰와 겸손이다. 믿음과 예의는 어렵게 구현될 수 없다. 소박하고 순수하게 인간적인 모습이 부드럽고 상냥한 눈길과 손길에 묻어나야 한다.


쇼잉이 끝나고 그냥 헤어질 것인가? 절대 아니다. 천금 같은 시간과 관계의 확립이란 기회가 바로 눈앞에 있다. 주변 맥도날드의 저렴한 커피향기는 내일을 기약하는 최면제다.


그와 함께 영원히 기약없는 약속의 시간이 몰려있다. 인연을 확대하고 다시 만남의 약속에 정을 쏟아내는 사랑방이다. 우물거리지 말고 커피값이야 뛰어가 절대로 내 몫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 자동차로 모셨기에 차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는 섬세하고 자상한 그 모습 속에 미래를 꿈꾸는 마스터 키가 달려있다.


사후 서비스가 뭔가? 부담을 피하고 믿음과 친근함의 배려가 바이어의 가슴을 열어주는 통로다. 지천으로 넘쳐나는 부동산업자들의 광고들, 오만 갈래로 펼쳐지는 마켓상황의 변화들에 대처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까? 수많은 경쟁자들의 틈바구니에서 하찮은 내 광고 속의 이름을 찾아낸 고객과의 만남, 이거야말로 천운이 아닌가.


조급하고 성급하게 대면하는 만남이 아니다. 기회를 축복으로 이어주는 안내자의 차분함과 상황인식에 충실한 마케팅이야말로 부동산의 기본이리라. 하늘의 뜻을 받들고 내 직업에 최선을 다할 때, 자동차는 오늘도 매물을 찾아 확보된 고객들의 필요를 맘껏 채워줄 것이다. ‘그물이 삼천 코면 걸릴 날이 있다’고 하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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