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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Mug)의 차 사랑
 

 

 

터질 듯 빨갛게 익은 
사과 그림 머그에
발갛게 잘 우러난 구기자(枸杞子)
찻잔을 전해주는 
지인의 따뜻한 대접에
추운 날씨에다 한참 앉아
있어야 하는 작업이라
기꺼이 감사하게 받았다.

 

몸에 좋다는 건강 차 
김이 솔솔 올라오는 
차를 한 모금 마시자
달싹한 자연산 구기자의 
진 맛이 알맞게 우러나서
색깔과 향도 일품으로
온몸이 따뜻해왔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찻잔을 자세히 보니
새빨갛게 익은 홍옥이
터질 듯 선명하고 싱싱하여
살아 숨쉬는 듯한 사과를
쓱 한입 베어 먹고 싶은 마음에
어릴 적에 사과밭을 가진 친구 집에서
잘 익은 사과만 골라 먹고 또 먹으면서
사과처럼 터질듯한 얼굴 맞대고 
깔깔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던
그 친구가 갑자기 그리워 가슴이 찡했다.

 

찬장에 귀하게 모셔두는
비싼 영국산 찻잔보다도
사과 3개 그림 심플한 디자인
머그가 어쩐지 정감이 가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구기자차가 그에 잘 어울렸고
도톰해서 오랫동안 따끈하게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음미하는 시간 참 행복했다.

 

그 분 말씀이 한국서 
갓 도착한 귀한 것
살짝 볶아서 향이 한층 더 좋다고,
정성이 듬뿍 담김을 알 수 있었다.
일류 찻집도 아닌
그 분의 따뜻한 마음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차 맛
윤기 없는 푸석푸석한 머리를 
깔끔하게 해주시는 전문가의
싱글 의자에 앉아서다.

 

정담이 오가는 둘만의 대화로
정감이 가는 잔에 
이처럼 향기 나는 차 맛을
어디서 마셔 보겠는가!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간다.


(2020/02/25 머리 펌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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