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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okyung
禪으로 성경을 읽다-우리가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30)
kimbokyung

 

(지난 호에 이어)
목이 마르면 차를 마시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여 잠이 오면 자는 것“이 곧 도의 목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평상심은 아담과 이브가 초심으로 살고 있었을 때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낙원에 있었을 때의 마음이란 억지로 애쓸 일이 있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도록 미리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사람이 어떤 생각도 일으키지 않거나 어떤 것도 바라지 않으면 지금의 이 땅과 이 하늘이 바로 낙원이 된다고 하는 것과도 같다. 사람은 시장해도 먹지 못한다. 번뇌망상 때문이다. 사람은 피곤해도 자지 못한다. 역시 번뇌망상 때문이다.


불교의 목적은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가를 걱정함에 있지 않고, 지금 여기서 안심하고 사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데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보인 모든 행적 역시 평상심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혼인 잔치에 온 사람들을 기쁘게 하였고, 떡 두 덩이와 물고기 다섯 마리로 배고픈 군중을 배불리 먹고도 남게 했고,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다시 살게도 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의 일상적 삶에 관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을 거룩한 안식일을 범하는 것으로 보았지만, 예수님은 사람이 안식일보다 더 귀한 것이 아닌가! 라는 말씀으로 십계명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셨다. 


선 수행의 목적이 “거룩한” 그 무엇을 깨닫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이, 기독교의 목적도 이웃 사랑에 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과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둘로 나누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예수님은 온 생애를 통하여 보여주셨다. 


성경의 대의가 곧 평상심에 있다. 자신이 배가 고프면 먹는 것과 같이 이웃이 배가 고파하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이며, 자기가 병들면 자기를 치유하는 것과 같이 아웃이 병들면 치유해 주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사랑이 제일이다. 사랑이 곧 하나님이며, 사랑이 곧 자신의 본질이다.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이며,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으나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을 본 사람이다. 


기독교에서의 깨달음이란 사랑에 대한 깨달음에 있다. 사랑처럼 무아와 공을 요구하는 것은 없다. 탐진치가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계정혜는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사랑에는 분별심이 없다. 사랑에는 선악이라는 관념도 없고, 귀천이라는 관념도 없다. 사랑과 자비가 사람을 구하는 길이요 진리가 아니라면 깨달은 사람이 속세로 다시 들어가는 이유도 없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도 그것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그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고 그 사랑을 예수님은 전파하다가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사랑이란 무아가 되는데 있다. 


사랑이란 자기라는 것을 버리는데 있다.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 한다. 전신질환의 기준이 사랑하는 사람인가, 아닌가에 있다. 


경전의 대의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사람에게 “차 한 잔 들게!”라고 한 조주 선사의 응답에서 사람의 말과 문자로 기록된 경전이 따로 전하는 소식이 무엇인지를 머리로서가 아닌, 직접적 체험을 통하여 되어야 한다. 


성경의 본의 역시 나팔소리가 단지 나팔소리가 아닌, 그 소리가 전하는 본 뜻을 몸으로 알아차리고 행동해야 한다. 사신경도 화두이고 주기도문도 화두다. 성경전체가 화두이며 공안(公案)이다. 


화두나 공안은 행동변화를 요구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세상에서 배운 그대로의 탐심을 가지고 천국을 기대한다. 예수님은 천국에서의 삶이란 천사의 삶과 같음을 지적한다. 


천국이란 사람의 생각으로 상상하거나 기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뜻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은 이루어진 것이고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법이 자신 또는 사람으로 생각으로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책임은 사람 자신에게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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