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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okyung
禪으로 성경을 읽다-인간의 본질(6)
kimbokyung

 

 

 (지난 호에 이어)


3. 마음이란 학습된 것 


예수님은 또한 “너희 몸이 곧 성전”이란 말씀으로 사람의 몸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법에 일치하게끔 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도적의 소굴로 만들고 있는 장사꾼들을 쫓아내시면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부활로 비유하셨다.


인간의 몸이 곧 성전이라 하는 것은 아담의 본래 모습, 인간의 본래 모습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나타낸다. 인간의 몸은 창조주의 뜻과 법, 우주자연의 법칙을 따르게 되어 있다.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이 물리적 법칙, 화학적 법칙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것은 어떤 현상, 사(事) 뒤에는 항상 그런 현상과 병행되는 법칙, 이(理)가 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이와 같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은 바람이 불고 물결이 치는 것과 같은 현상뿐이다. 그러나 성경이 보라는 것도 현상 이면의 법이다. 우리는 “사람의 몸이 곧 성전”이라는 말씀에서도 흙으로 된 인간의 몸, 사와 하나님의 뜻, 이를 본다.


사람의 몸이 곧 성전이며 기도하는 집인데도 그 안으로 도적과 같은 마음이 도대체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을까. 창세기에서는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로 말하고, 불교에서는 이전 행동 경험의 쌓임, 즉 온(蘊)이나 모임, 집(集)이라 말한다. 


자연과학에 속하는 학습심리학 역시 불교가 이전 행동 경험의 쌓임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게, 이전 경험을 통한 “학습의 결과”로 본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벌거벗고 있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되어 무화과 나무 잎을 따서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거나 하나님을 바로 보기 두려워 나무 사이에 숨었다고 하는, 이전에 없었던 행동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 역시 “경험을 통한 행동의 변화”라고 하는 학습의 범주에 속한다. 


학습의 사례로서 유명한 것이 “파블로프(Pavlov)의 개”이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파블로프는 개에게 종소리와 음식물을 동시에 반복 제공한 결과로, 이전에는 종소리에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개가 이제는 종소리만 나도 음식물이 입에 들어 온 것과 같이 침을 흘리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는 그것을 조건반사라 불렀다. 


이렇게 조건화되고 학습된 현상은 사람의 행동 대부분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김치!”라는 말만 들어도 침이 입안에 고이게 되는 현상에서부터 사물의 모양이나 색깔, 귀로 듣게 되는 소리나 어휘, 코를 통하여 들어오는 온갖 냄새, 혀로 맛보게 되는 온갖 자극, 그리고 피부로 느끼게 되는 온갖 감촉들이 개인이 이전에 경험한 사건들과 연관되어 어떤 기대를 일으키고 거기 따라 온갖 감정/생리적 반응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학습이란 인간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변하여 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요한 것이다(예로, 종소리와 음식물이 항상 동시에 오는 것이라면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은 장차 들어오게 될 음식물을 쉽게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적응행동이 된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종소리가 나도 음식물이 따라 나오지 않게 된 경우에도 계속 종소리에 침을 흘리게 되면 개는 이전 학습의 흔적에 의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오히려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학습과 더불어 환경변화에 따라 탈학습 또는 소거(消去)가 요구된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개인의 인격이나 성격을 이루는 그 대부분이 이전 경험이 쌓인 것이 굳어진 것으로 어떤 새로운 것도 새로운 것으로 경험할 수 없게 방해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학습의 결과를, “어스름한 밤에 길 앞에 놓인 새끼줄을 보고도 뱀을 보았다”고 놀라거나 고집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말하기도 하고, 원효 대사가 도를 얻기 위하여 먼 길을 가다가 간밤에 마신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겼던 빗물이었음을 아침이 되어 발견한 순간 구토증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일체유심조!“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과도 연관된다. 탐욕과 분노 그리고 미신과 같은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키는 것도 이러한 학습의 결과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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