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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며느리,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나에게는 소중하고 귀한 아들이 하나이니 더욱 귀하고 흐뭇하다. 처음 아들이 상견례 하던 날, 소박하고 순진한 선생이라면서 소개를 하였다. “엄마, 마음에 들어요?”, 남편은 “글쎄 몸이 너무 약질인 듯” 걱정을 했다. 결혼 13년 된 아들 내외는 효성이 지극하다. 일년이면 몇 차례씩 우리 부부를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한국말이 서툴러도 95%의 의사 소통은 어렵지 않다.


얼마 전, 음력 추석인 남편의 생일을 너무나 멋지게 정성껏 차렸다. 일요일이어서 다음날 출근할 아들 내외, 손주의 학교도 있었고.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녀들이 너무 고맙고 축복이다. 전날 손주의 11살 생일파티를 집에서 친구를 초대해 근사하게 한 것을 사진으로 보고 감사했는데. 


고급 한식상에 너무 감격했던 우리부부,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교육받은 2세인데 우리 음식을 준비해 감동이 더 컸다. 남편이 좋아한다고 김치찌개, 두부조림, 오이무침, 상추쌈과 고구마 구이 등 우리 1세대들에게도 번거로울 때가 많은 한식 요리를 차리고, 식탁에선 아버지를 위해 아들, 며느리가 갖은 성의를 보였다. 


딸아이는 “엄마, 언니는 너무 착해요”라고 말한다. 어쩜 나에게는 딸보다 더욱 정이 가는 며느리다. 며느리는 손이 크다. “어머님, 내일 아버님께 케이크와 커피를 드리세요”라며 많은 음식을 차에 실어준다. 며느리가 직접 만든 생일케이크가 맛있다. 


딸은 아들이 둘에다가 바쁜 일이 많으니 모처럼 부탁이라도 하려면 며느리를 찾게 된다. 정말 착하고 효심이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이다. 바쁜 중에도 새로 구입한 시아버지의 핸드폰에 갖가지 옵션을 넣어주고 알려준다. 말수가 적은 남편은 “고마워, 수고 많았어” 칭찬한다.


돌아오는 밤길의 고속도로에서 흐뭇해 하는 우리 부부. 피로가 밀려오고 육신이 조금 지쳐도 너희가 있어서 고맙다. 우리는 서서히 늙어가지만 너희는 더욱 열심히 살라고 자주 말해준다. 우리가 없는 세상에서도 꼭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벌써 서늘하다 못해 오싹한 가을 날씨지만 마음은 평온하다. 더 추워지기 전에, 눈이 쌓이기 전에 나도 여유롭게 아들, 며느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뒤뜰에 이어진 공원을 너희들과 걸으면서 오순도순 쌓인 정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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