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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殘雪)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산기슭 응달에,
진귀한 꽃 몇 송이가
산 풍경을 환히 밝히고 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덥썩 땅에 주저앉아, 나는
해 저무는 줄도 모르고
꽃에 눈을 맞대고, 
감동의 눈맞춤을 하고 있다.

 

바위 틈을 비집고 밀어 올린 
연하디 연약한 꽃대들.
아. 이 신비로운 
생명의 원천(源泉)이여!.

 

연분홍 빛으로 물이 오른 
콩알만한 구근(球根)들이
실낱 같은 잔뿌리들의 힘을 받아
여린 꽃줄기들을
다투어 밀어 올리고 있지 않는가?

 

남의 귀한 생명의 밀실을 
몰래 들추어본 송구스러움에 
몸 둘 바를 모르다가
낙엽의 잔해들을 끌어 모아
조심스레 덮어주고
산길을 내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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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이루고 있는 온갖 신비로운 자연 현상들과 하나 되는 재미로, 나는 주말마다 즐겨 산행을 떠난다.
요즘 산에 오르면 온 산이 새싹을 키워내는 해산(解産)의 진통을 하느라 몸살을 앓는 소리로 분주하다.
봄에 나는 어린 풀은 어느 것이나 먹으면 다 약이 된다고 하여 예로부터 백초차(白草茶)라고 했던가?


우리들의 선조들이 얼마나 자연에 삶을 의지했으며 또 자연과 더불어 친숙하게 살았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라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가 사는 이곳 캐나다에도 지금쯤 산에 오르면 온갖 산나물들이 지천으로 잎을 피워 올리는 계절이 열리고 있다. 산마늘, 원추리, 취나물, 두릅, 쑥부쟁이, 비름, 고사리, 민들레 등이 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우고 있는 즈음이다.


이곳에는 근본적으로 산나물을 뜯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때로는 주인의 허락을 얻어 나물을 채취할 때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싹을 밟지 말고, 뿌리채 뽑지 말 것이며, 손으로 필요한 양만큼만 딴다는 매너를 꼭 지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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