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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7)-사기조신대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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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론에 나오는 사계절(춘하추동)의 기후의 내용과 특징 그리고 이를 거스르면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말하는 원문을 게재하고 설명하였다. 또한 지난호 마지막 부분에서 사계절과 관련된 절기(節氣)의 뜻과 내용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경험으로 알고 있는 막연한 계절의 변화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절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1년 24절기가 실제 계절과 어떻게 대응되는지 칠정산내편(1444년 저술)에 나와 있는 내용을 소개 하고자 한다.


24절기의 날자는 태양의 하늘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므로 양력으로는 매년 거의 같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아래 표의 일자는 양력의 날자이고 내용을 표와 비교하면서 보면 이해가 쉽다. 


음력 1월(양력 2월)에 입춘과 우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동풍이 불어서 언 땅이 녹고,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 다닌다.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 놓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서 싹이 튼다.


음력 2월(양력 3월)에는 경칩과 춘분이 있는데 이때에는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하고, 꾀꼬리가 울며 제비가 날아온다. 음력 3월(양력 4월)에는 오동이 꽃피기 시작하고, 무지개가 나타나고, 마름(개구리밥)이 생기기 시작한다. 산비둘기가 깃을 털고, 뻐꾸기가 뽕나무에 내려 앉는다.


음력 4월(양력 5월)에 입하와 소만이 있는데 이때에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나오며,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보리가 익는다. 음력 5월((양력 6월)에는 망종과 하지가 있는데 왜가리와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음력 6월(양력 7월)에는 소서와 대서가 있는데 더운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가 벽에 다니며 매가 사나워지고,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된다.

 

 

 

 

 


음력 7월(양력 8월)에는 입추와 처서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이슬이 내리며, 쓰르라미가 울고 매가 새를 많이 잡아 먹는다.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벼가 익는다. 음력 8월(양력 9월)에는 백로와 추분이 있는데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 겨울철 땅 속에서 잠을 자는 벌레들이 흙으로 창을 막고,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음력 9월(양력 10월)에는 한로와 상강이 있는데 기러기가 날아오고, 국화가 노랗게 꽃 피고, 승냥이가 짐승을 잡는다. 초목이 누렇게 낙엽지고, 땅 속에서 잠자는 벌레들은 모두 땅 속으로 들어간다.


음력 10월(양력 11월)에는 입동과 소설이 있는데 이때에는 물이 얼기 시작하고, 무지개가 나타나지 않는다. 천기는 상승하고 지기는 하강하여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 음력11월(양력 12월)에는 대설과 동지가 있는데 이때에는 할단새가 울지 않고, 범이 교미를 시작하며 지렁이가 교결한다. 고라니의 뿔이 떨어지고, 샘물이 언다. 
음력 12월(양력 1월)에는 소한과 대한이 있다. 이 때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까치가 깃을 치기 시작하며, 닭이 알을 품기 시작한다. 나는 새가 높고 빠르며, 못과 물이 두껍고 단단하게 언다.


 
사기조신대론에서는 사계절의 기후 변화의 규율에 이어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 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천기는 맑고 밝지만 그 덕을 깊숙히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므로 영원합니다.” (天氣, 淸淨光明者也, 藏德不止, 故不下也.) 여기서 덕(德)은 자연에 함축되어 있으면서 만물과 인류의 생화작용을 촉진하는 에너지를 뜻하고, 이러한 하늘의 덕은 드러나지 않으므로 장덕(藏德)이라 하고, 쉬지 않고 운행하므로 부지(不止)라고 하였다.


 “만약에 하늘이 덕을 간직해 두고 있지 않았다면 그 곳에서 나오는 빛이 그대로 노출 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해와 달이 빛을 잃었을 것입니다. 해와 달이 빛을 잃어버린다면 사기가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차츰차츰 재앙을 불러 옵니다. 거침없이 흐르던 양기는 막혀서 통하지 않게 되고, 가라앉아 있던 지기가 도리어 빛을 가려 버립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사방은 모두 흐릿해지고 지기가 천기에 응하지 못하며, 이슬이 내려올 수 없게 됩니다. (또는 만약에 사기가 천지의 공간에 가득차면 하늘의 청명한 기인 양기는 막히고 땅의 음탁한 기인 지기는 상승하여 해와 달을 가리며 운무가 개이지 않아 이슬이 내리지 않는다. 그러면 천지의 기운이 서로 통하지 않으니 만물의 생명도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天明則日月不明, 邪害空竅, 陽氣者閉塞, 地氣者冒明, 雲霧不精, 則上應白露不下.)


또한 “이슬이 내리지 않으므로 만물은 시들고 빛이 없어집니다. 해로운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고 폭우가 자주 내리고, 천지와 사계절이 서로 정상적인 규율을 유지하지 못하여 정상적인 생장 법칙에 어긋나면 만물이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交通不表, 萬物命故不施, 不施則名木多死. 惡氣不發, 風雨不節, 白露不下, 則宛藁不榮. 賊風數至, 暴雨數起, 天地四時不相保, 與道相失, 則未中絶滅.)


“오직 성인(聖人)만이 자연계의 변화를 따를 수 있으므로 몸에 큰병이 생기지 않고 만물의 이치에 어긋남이 없으므로 생기가 마르지 않습니다.’ (또는 성인만이 홀로 자연의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양생의 도를 항상 유념하므로 어떤 큰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唯聖人從之, 故身無奇病, 萬物不失, 生氣不竭). 


위의 내용들에 따르면 극심한 기후 변화는 자연과 인간에게 위해를 초래하여 인체의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변화하는 기후에 순응하여 자연계와 조화롭게 하는 것이 양생의 목적임을 말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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