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트리올의 공실률은 약 3.1% 수준으로 상승, 약 25,000가구가 비어 있는 것으로,극심한 가격 불일치, 이민 정책 변화, 그리고 임대료 규제의 법적 허점이 복합
몬트리올의 아파트 공실률은 약 3.1%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약 25,000가구의 주거지가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대형 주택 위기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이처럼 많은 공실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극심한 가격 불일치, 이민 정책 변화, 그리고 임대료 규제의 법적 허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몬트리올에 빈 아파트가 많은 4가지 핵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럭셔리' 신축 공급과 일반 가구의 소득 격차 (가격 불일치)
최근 몇 년간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수의 주거지가 새로 건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부분은 평균적인 몬트리올 가구가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콘도나 고급 아파트(Luxury Units)**들입니다.
- 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CMHC)에 따르면, 몬트리올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은 5.9%**에 달하는 반면,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아파트의 공실률은 단 1.5%**에 불과해 극심한 양극화를 보입니다.
- 대다수 세입자가 원하는 저가 매물은 씨가 말랐지만, 월 임대료가 $1,920을 웃도는 고가 매물은 세입자를 찾지 못해 비어 있는 것입니다.
2. 연방 정부의 이민 및 유학생 규제 (수요 감소)
고가 아파트와 신축 유닛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외국인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캐나다 연방 정부가 비자 및 이민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인구 성장세가 둔화되었고, 이로 인해 다운타운 일대의 비싼 매물들을 채워주던 청년층 수요가 한꺼번에 빠져나갔습니다.
3. 임대료 증액을 위한 의도적 공실 (법적 허점 악용)
퀘벡주법상 집주인은 새 세입자와 계약할 때 이전 세입자가 내던 기존 임대료를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임대료 인상 폭이 제한됩니다.
- 하지만 아파트가 1년 이상 비어 있었을 경우 이 고지 의무가 면제되는 법적 허점이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일부 건물주들은 규제를 피해 임대료를 한 번에 크게 올리기 위해(예: $1,000짜리 방을 $1,300 이상으로 인상) 의도적으로 집을 1년 넘게 비워두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4. 고유가·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개보수 중단
임대인 단체(CORPIQ) 측은 몬트리올의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고집스러운 임대료 규제와 높은 건축 비용 때문에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팬데믹 이후 자재비와 인건비가 배로 뛴 상황에서, 지자체의 까다로운 개보수 허가 절차 지연까지 겹쳐 낡은 아파트를 수리해 시장에 다시 내놓는 것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 아예 폐가처럼 비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