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호(Lake Ontario)의 명칭이 구글 지도(Google Maps)에서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 표기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확산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위치한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Lake Ontario)의 명칭이 구글 지도(Google Maps)에서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 표기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의 외교·무역 갈등이 지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1. 사건의 발단: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 및 관세 전쟁이 격화되자, 온타리오호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했습니다.
- 미국의 주장: 미국 정부는 온타리오호의 전체 부피 중 대부분과 가장 깊은 수역이 미국 영해에 속해 있으며, 해당 호수의 보안, 경제 활동, 환경 관리를 미국이 주로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 공식 지명 변경: 이에 따라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미 지명정보시스템(GNIS)은 정부 전자 문서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공식 개명했습니다.
2. 구글 지도의 반영 방식 (접속 지역별 차등 표기)
구글은 정부 공식 기관(미국의 경우 GNIS)의 지명 변경을 반영하는 자사의 오랜 정책에 따라 지도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다만, 국가 간 지명 분쟁이 있을 때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의 접속 위치에 따라 다르게 표시되도록 조치했습니다.
- 미국 내 사용자: 호수 이름이 'Lake America(아메리카호)'로 단독 표기됩니다. '온타리오호'로 검색해도 자동으로 아메리카호 위치로 연결됩니다.
- 캐나다 내 사용자: 주권과 기존 명칭을 존중하여 종전 그대로 'Lake Ontario(온타리오호)'로만 표시됩니다.
- 한국 등 제3국 사용자: 두 명칭이 혼선되지 않도록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형태로 병기되어 나타납니다.
3. 캐나다의 강력 반발과 뜻밖의 시스템 오류
- 정치권의 비판: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온타리오호는 오늘뿐만 아니라 영원히 온타리오호일 것"이라며 표지판을 공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에르 포일리에브 등 캐나다 주요 정치인들도 "구글이 틀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캐나다 웹사이트의 표기 오류 현상: 구글이 지도를 업데이트한 직후, 정작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주요 공공기관(하이드로 원, 메트로링스 등)과 정부 관련 웹사이트의 지도 시스템에 호수 이름이 '아메리카호'로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해당 기관들이 시스템 내부적으로 구글 지도 데이터(API)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쓰다 보니 미국의 변경 사항이 여과 없이 반영된 결과로 확인되었으며, 캐나다 당국은 긴급 수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