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 yyoonca

    오타와,몬트리올,이야기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과 퀘벡 시티는 유럽의 분위기와 북미의 매력이 함께 섞인 아름다운 곳입니다. 프랑스어권의 독특한 문화와 맛있는 음식, 오랜 옛날의 건물이 가득해 여행하기 좋습니다

    • 17
    •  
    • 1,195
    전체 글 목록

▶ 몬트리올의 명문 사립 대학인 라살 칼리지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퀘벡 주정부를 상대로 즉각적인 개입

몬트리올의 명문 사립 대학인 라살 칼리지(LaSalle College)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퀘벡 주정부를 상대로 즉각적인 개입과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가을 학기 개강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 8월 24일, 학교 측이 부도 위기로 법원에 회생 절차(채권자 보호 신청)를 신청하고 무기한 휴강을 발표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3,000명의 학생과 400여 명의 교직원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나요?

사태의 핵심은 **퀘벡주의 강력한 프랑스어 보호 법안(Bill 96)**에 따른 영어 프로그램 정원 제한 갈등입니다. 

  • 4,800만 달러의 부채 폭탄: 퀘벡 주정부는 라살 칼리지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영어 정원 규정을 위반하고 총 1,782명의 학생을 초과해 받아들였다며 **2,990만 달러의 과징금(보조금 회수)**을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주정부가 올 시즌 보조금 등 추가로 약 1,800만 달러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총 부채가 약 4,800만 달러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 학교 측 입장: 학교 측은 이미 입학 절차가 끝난 상황에서 규제가 급작스럽게 도입되어 2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했을 뿐, 법을 고의로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또한 주정부가 제시한 상환 계획은 비영리 교육기관인 학교를 파산으로 몰고 가는 처사라며 법적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 주정부 입장: 퀘벡주 고등교육부와 재무부는 다른 모든 영어권 대학들은 법을 준수했다며, 오직 라살 칼리지 고위층만이 경고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완고한 입장입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요구 사항

수업이 완전히 중단되자, 분노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우리는 인질이 아니다": 학생들은 학교와 정부의 행정 및 정치적 갈등 사이에 끼어 자신들의 학업과 미래가 볼모(Bargaining chip)로 잡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즉각적 타협 촉구: 시위대와 교수 노조는 퀘벡 주정부가 뒤로 물러서지 말고, 당장 현실적인 부채 상환 계획을 조율해 학교가 임시로라도 문을 열고 수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개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불투명한 공지에 대한 항의: 많은 학생이 이메일도 아닌 인스타그램이나 뉴스 기사를 통해 당장 내일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원은 라살 칼리지에 주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10일간의 긴급 채권자 보호 기간을 부여한 상태입니다. 이 기간 내에 타협안이 나오지 않으면 가을 학기 파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