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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ukpark
공존(共存)의 지혜
namsukpark

 

 모두가 빠짐없이 마스크 쓴 모습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요즘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사태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해가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까지 회자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강물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밀리는 줄 알건만, 바이러스는 인간을 싸움상대로 잘못 선택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항상 좋으면 좋은 걸 전혀 통감하지 못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국가나 개인의 실력은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휘해왔다. 21대 총선에서 253개 지역구 당선인들은 웃음을 지었지만, 낙선인들은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선거는 ‘사실(事實)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認識)의 게임’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와신상담(臥薪嘗膽)해가며 재(再)도전을 위한 체급 올리기, 인지도 쌓기에도 진력할 테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우리는 매사에 작은 의미를 부여한다. 인류역사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여실(如實)히 잘 말해주고 있다.

 

 온타리오 주 의회는 다가오는 5월12일까지 비상사태의 지속을 의결했다는 발표다. 덕·포드 총리는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규제를 해제할 땐 아니다”며 양로원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에어캐나다는 대부분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6월까지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차원에서 자가 격리는 우리를 돌보기 위한 것이지만, 자신은 물론이고 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랍니다. 건강수칙 잘 지키고 조금만 더 참아내며 이겨냅시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강국들은 COVID-19 종식을 위해 백신개발에 앞 다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성공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개발이 자국의 경제적 재앙을 막을 수 있어서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한 번 걸리면 항체(抗體)가 형성돼 재감염 우려가 없다는 의학적 증거도 아직은 없다. 다만 백신 장악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정 개발 당사국이 가격, 공급방식 및 공급대상에서 일방적 지배력을 갖게 될 폐해를 사전에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일 것이다.

 

 ‘인간의 활동이 잠시 주춤하자, 지구의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집단감염의 사례가 발생되면 걷잡을 수 없는 화근(禍根)이 되기 십상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조건은 이미 갖춰졌으나 방역당국은 긴장이 느슨해질 것을 우려해 예기치 않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검둥개가 멱감는다’며 간과할 일이 아니다.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전염병에 대하여 방심(放心)은 절대 금물(禁物)이어야 하겠다.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을 뽑을 때 지원자의 모습을 가리는 장막(帳幕) 오디션으로 진행하면 훨씬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얻는 정보가 대체로 부적절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좌우간에 나랏일을 볼라치면 가장 낮은 자세로 주위를 살펴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산토끼 집토끼 다 놓쳐버린 뒤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태산이 무너지는 듯하다.

 

 천군만마(千軍輓馬)를 얻었어도 환호 대신 의연(依然)할 줄 알았으면 오죽이겠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과 행동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테다.

 

 바이러스가 끼친 강제적 평화와 지구환경개선, 가족 간 유대강화, 기존열강들의 몰락, 이제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지참은 필수로 자리 잡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재택근무가 늘었다. 이를 ‘언택트(Untact·非對面) 문화’라고 부른다. 학교는 수업 및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 및 취업준비생은 영상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고 기업은 AI·화상 면접 등으로 인재를 채용한다.

 

 ‘머리 크기에 따라 모자크기가 달라진다.’며 에둘러 일러주는 말씀도 얻어듣지만, “흙탕물도 잠시 담아두면 침전(沈澱)되어 맑아지듯 잔망스러운 생각도 명상(冥想)에 잠기면 맑아짐”을 새삼스럽게 경험해간다. 예나 제나 우리들에게 희망은 밤하늘의 별빛과 같다.

 

 “나무에서 생년월일이 같은 잎들이/ 와르르 태어나/ 잠시 서로 어리둥절하네./ 4월 하고도 맑은 햇빛 쏟아지는 아침/ 밤새 젖은 풀 사이에 서 있다가/ 몸이 축축해진 바람이 풀밭에서 나와/ 나무 위로 올라가 있네./ 어제 밤하늘에 가서 별이 되어 반짝이다가/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온 돌들이/ 늦은 아침잠에 단단하게 들어있네.” [ 오규원, 《4월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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